[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1.06%(0.88달러) 하락한 배럴당 81.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 사우디 감산 연장 소식에도 차익실현 매물 나온 영향

▲ 7일 국제유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조치를 연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 Peakpx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0월물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04%(0.90달러) 낮아진 배럴당 85.34달러에 장을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소식에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최근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사우디는 7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 조치를 8월에 이어 9월에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10일로 예정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고 유가는 여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이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이는 유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

이날 일반적으로 유가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달러화 가치가 소폭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06% 오른 102.077로 집계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