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 50점 이하의 점수를 매겼다.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37.7%, 정부 경제정책 50점 이하 62.1%

윤석열 대통령이 8월4일 경남 거제의 전통시장인 고현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여론조사 꽃이 7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7.7%, 부정평가는 59.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0.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7월31일 발표)보다 3.0%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2.9%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61.9%로 부정평가(35.8%)를 크게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6.4%, 서울과 인천·경기 62.7%, 부산·울산·경남 60.4%,  대전·세종·충청 59.6%, 강원·제주 51.5%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에서는 긍정평가 52.2%, 부정평가 45.3%였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73.0%로 부정평가(22.5%)의 세 배 이상이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6.7%, 30대 73.6%, 50대 69.1%, 18~29세 63.6%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8.3%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72.3%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8.1%였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점수로 물어본 결과 ‘0~25점’이라는 응답이 32.8%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26~50점’ (29.4%), ‘76~100점(’18.2%), ‘51~75점’(17.9%) 순이었다. 0점 응답자는 19.5%인 반면 100점 응답자는 4.6%에 그쳤다.

다음 총선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줄 이슈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6.6%가 ‘경제상황’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21.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 16.9%, ‘김건희 리스크’ 11.8%,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8.2%, ‘북한 핵 위협’ 5.9% 등이었다.

다만 세대별로 총선 이슈에 관한 견해는 달랐다. 18~29세(30.0%)와 30대(31.7%)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가장 큰 이슈로 답했다. 반면 40대(30.9%)와 50대(34.2%)는 ‘경제상황’을, 60대(27.0%)와 70세 이상(25.5%)은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차기 총선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이슈로 꼽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1%, 더불어민주당 39.3%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5.2%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7%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4.1%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5%, 무당층은 22.4%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4일과 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7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