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수익성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고 주요 신약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 4일 하이투자증권은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8만6천 원으로 상향했다. |
이호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기존 7만2천 원에서 8만6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유한양행 주가는 전날 7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한양행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957억 원, 영업이익 27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59.9%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의약품 제조 및 판매라는 본업 가운데 전문의약품 매출이 2947억 원을 달성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며 “로수바미브 등 고마진 제품의 매출 비중이 늘었고 광고비 등 판매관리비도 효율적으로 집행됐다”고 설명했다.
로수바미브는 개량 신약으로 스타틴계열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과 다른 성분 ‘에제티미브’를 합친 약물이다.
유한양행은 주요 신약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는 글로벌 제약사와 진행하는 병용요법의 임상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 얀센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레이저티닙(제품이름 렉라자)’와 얀센 항암제 ‘아미반타맙(제품이름 리브리반트)’을 함께 투여해 효능을 검증하는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얀센은 2024년 상반기에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험참여 환자 모집이 빠르게 끝나면서 올해 안으로 결과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이 1상 중간결과와 유사하게 ‘타그리소’ 대비 우월한 약효를 입증한다면 얀센이 목표하는 연매출 50억 달러(한화 약 6조4975억 원) 달성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또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YH35324’의 임상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의약품 본업에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주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도 순조롭게 개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