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해액 제조업체 엔켐이 배터리 소재 관련 업체인 티디엘을 인수한다.
엔켐은 티디엘의 주식 422만9100주를 약 197억8373만 원에 취득한다고 31일 공시했다.
▲ 엔켐이 3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티디엘을 인수하기로 했다. 사진은 엔켐 폴란드 전해액 공장 전경. <엔켐> |
주식 취득 뒤 엔켐의 티디엘 지분율은 54.6%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8월1일이다.
엔켐은 티디엘 주식 취득의 목적에 관해 "전해질 소재 기술확보,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 사업 확대"라고 설명했다.
엔켐은 전기차 배터리의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가운데 하나인 전해액 국내 1위 업체다.
전해액은 2차전지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 양극과 음극을 오가는 이온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티디엘은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용 전해질 등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전고체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쓰이는 전해액 대신 고체로 된 전해질을 사용하는 제품으로 발화가능성이 낮고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