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2분기 글로벌·에너지부문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새로 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8654억 원, 영업이익 357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4% 늘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사업 덕에 2분기 영업이익 11.4% 늘어, 역대 최대

▲ 포스코인터내셔널(사진)이 24일 공시를 통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220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5% 줄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2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2년 2분기보다 증가한 수준”이라며 “영업이익률 역시 4% 이상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17조1720억 원, 영업이익 6367억 원을 거뒀다.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2% 줄었고 영업이익은 18.6%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부문별로 살펴보면 에너지부문에서는 매출 9811억 원, 영업이익 2082억 원을 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천연가스(LNG)사업의 경우 가스전부터 발전까지 사업간 밸류체인이 견고해짐에 따라 수익이 대폭 확대됐다”며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발전사업에서도 4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에너지 전 사업부문에서 안정적 이익을 창출함으로써 회사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글로벌사업부문에서는 2분기 매출 7조8843억 원, 영업이익 1490억 원을 거뒀다. 

철강트레이딩사업에서는 2분기 매출 5조9014억 원, 영업이익 1188억 원을 냈다.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산업 판매 호조와 함께 모빌리티 분야에서 구동모터코아를 포함한 친환경차용 부품 공급이 대폭 확대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반기 중국 저성장, 유럽 경기침체 등 글로벌 사업 환경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에너지부문에서는 호주법인 세넥스에너지의 증산 등 천연가스 사업 확장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장에 주력하고 글로벌사업부문에서는 시장 다변화와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강화해 사상최대 분기 영업이익 달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기존 트레이딩 분야뿐 아니라 친환경에너지, 모빌리티, 식량사업 분야에서도 호실적을 거두면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인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회사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