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는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와 함께 농협경제지주를 이끌고 있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함께 스마트팜 보급을 비롯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63년 11월25일 태어났다.

평택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했다.

농협에 입사한 뒤 농산물판매단장, 경제기획단장, 농협가락공판장장을 거쳐 농협경제지주 식품사업본부장과 경제기획본부장을 지냈다.

농협 안에서 식품과 유통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오른쪽)가 2023년 4월19일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와 '농업인 판로 확대 및 국산 농산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가루쌀 산업 발전에 노력
우성태는 가루쌀(분질미) 산업 경쟁력 확대에 힘쓰고 있다.

가루쌀은 일반 쌀과 달리 전분 구조가 밀처럼 둥글고 성글어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아 쓸 수 있어 밀가루 대체원료로 주목받는 가공쌀 품종으로 농촌진흥청이 2019년 개발했다.

가루쌀은 갈수록 줄어드는 쌀 소비 흐름 속에서 쌀 활용분야를 늘릴 수 있어 쌀소비 증가와 쌀 재배 농가 소득 증대 방안으로 꼽힌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가루쌀 산업 육성에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6월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서 손수 가루쌀 모내기 작업에 참여해 “가루쌀은 수입 밀 대체와 쌀 공급 과잉 완화 등 식량안보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는 2023년 3월23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3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 참여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우성태는 “이번 쌀가루 제품개발 지원사업 참여로 가루쌀 가공식품 연구개발 및 소비촉진에 앞장서겠다”며 “가루쌀 가공산업을 확대해 농가소득 증대와 식량자급률 향상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가루쌀의 효과를 두고는 아직까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밀가루 대체 가능성이 확실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2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대한대한제과협회와 SPC, CJ제일제당 등이 진행한 가루쌀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이 테스트 결과를 보면 대부분 업체가 글루텐이 없어 가루쌀은 제과·제빵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의원은 “지금의 가루쌀은 밀가루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글루텐을 첨가해야 하는데 이러면 가루쌀을 쓸 이유가 없다”며 “밀 식량 주권이 0.8%에 불과하므로 쌀가루가 아닌 국산 밀 지원으로 자급률을 높이는 게 현실적이다”고 주장했다.
[Who Is ?]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 농협경제지주 실적.

△한국농협김치 판매 확대 노력과 해외시장 개척
우성태는 농협 통합 김치 브랜드 ‘한국농협김치’ 판매 확대에 힘쓰면서 해외 판로도 넓히고 있다.

2023년 4월로 출범 1주년을 맞이한 한국농협김치는 농협경제지주가 2022년 4월 전국 8개 농협김치공장을 하나로 통합해 출범시킨 김치 브랜드다.

농협경제지주는 농협김치 판매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함께 2023년 4월에는 덜 맵고 단 맛이 가미된 ‘어린이 김치’를 내놓기도 했다.

한국농협김치 해외시장 개척은 여러 나라로 진행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2023년 6월30일부터 7월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K-Food Fair Paris’에 참가해 한국농협김치를 중심으로 국내 농식품 6개 부류 22개 품목을 홍보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이때 특히 젓갈 대신 매실 등으로 맛을 낸 ‘비건김치’도 선보였다.

우성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농협 비건김치를 비롯한 가공식품이 유럽 소비자들에 많이 알려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협 가공사업 육성·진흥을 위해 수출 판로 개척과 글로벌 파트너사 발굴, 신제품 연구개발(R&D) 등 다각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는 2022년 7월18일 한국농협김치를 일본에 처음으로 수출하며 이를 기념하는 선적식을 열었다.

같은 해 7월 하순에는 일본 최대 식품행사인 니혼엑세스식품전시회에 특별부스를 설치해 운영하며 한국농협김치를 홍보하고 현지 매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농협경제지주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소비자 유형과 유통채널별 수출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2022년 5월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주와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김치의 날' 제정 기념행사에 참가해 한국농협김치를 홍보했다.

농협중앙회도 한국농협김치 판로 개척에 힘을 보태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2023년 4월 처음으로 베트남에 사무소를 열었다. 이를 통해 농산물 수출 확대와 한국농협김치 베트남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사무소 개소식에서 “한국농협의 농식품이 베트남 국민들에 널리 소개되고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세계적 K푸드 열풍에 맞춰 ‘한국농협김치’가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와 같은 노력과는 별개로 한국농협김치는 적자가 6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김치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농협김치 국내시장 점유율도 낮았다. 2021년 국내 김치판매액 1조3766억 원 가운데 농협김치 판매액은 523억 원으로 3.8%에 그쳤다.

△프리미엄 과일 구독 서비스 출범
농협경제지주는 프리미엄 과일 구독 서비스를 시작다.

농협경제지주가 시작한 2023년 4월26일 '농협과일맛선'은 달마다 5만 원을 내면 농협이 고른 국산 고급 과일 6종을 원하는 날에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다. 가수 장민호씨를 홍보모델로 내세웠다.

예를 들어 2023년 7월의 과일은 샤인머스캣 600g(1입)과 천도복숭아 800g, 자두 800g, 머스크멜론 1.5kg(1입), 찰토마토 1kg, 하우스감귤 800g이다. 이 과일 구성은 매달 바뀌어 배달된다.

우성태는 "농협과일맛선은 당도가 높고 신선한 과일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기 때문에 부모님과 자녀, 스승, 기업의 우수고객 등에 마음을 전할 선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업계에 따르면 농협과일맛선 구독자 수는 출범 한 달이 지난 2023년 5월 말 기준 2만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농협과일맛선은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농협 계열사의 지원도 받고 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협과일맛선 출시 당일 직접 농협 본관에서 출범 행사에 참여했고 1호 고객이 됐다.

농협은행은 2023년 6월12일부터 7월31일까지 개인사업자가 비대면 수신상품을 가입하면 선착순 200명에 농협과일맛선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과일상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식품 사업 강화
우성태는 농협경제지주의 다양한 법인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식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2023년 6월1일 농식품 연구개발 허브인 '식품 R&D 통합오피스' 개소식을 열었다.

식품 R&D 통합오피스는 농협경제지주 R&D연구소와 농협홍삼, 농협식품, 농협목우촌의 자체 연구개발 상품기획 파트를 통합해 세운 복합 오피스 공간이다.

농협은 이곳을 활용한 공동연구로 가공밥 및 스낵 등 우리쌀 가공식품과 밀키트와 샐러드 등 가정간편식(HMR), 농축산물 혼합제품 등 국내 농축산물을 원료로 한 고품질 농식품 개발을 추진한다.

농협경제지주는 2022년에는 중점 과제로 ‘농협형 체인본부’ 구축을 진행했다. 농협경제지주와 자회사, 지역본부, 산지농협 등 다양한 법인체를 연결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가정간편식(HMR)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2022년 5월16일 가정간편식 ‘참진한 김치찌개·부대찌개’ 2종을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우성태는 가정간편식 김치찌개·부대찌개를 내놓으면서 “식품 트렌드에 맞춘 제품 연구와 개발을 바탕으로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에 앞장서며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는 2022년 6월26일 백종원의 더본코리아와 함께 개발한 가정간편식 '매콤느타리 제육볶음'을 공영홈쇼핑을 통해 선보였다.

농협경제지주와 더본코리아는 농협이 공급하는 국내산 원료에 더본코리아의 조리법을 적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출시하기로 했다.

△디지털 전환 추진
우성태는 농식품 유통망을 개선하고 효율적 업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2023년 10월을 목표로 업무 편의성을 높여주는 경제사업 차세대 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사업 차세대 시스템은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경제사업 디지털 전환 △데이터 분석 기반 구축을 통한 신속·정확한 업무처리 지원 △본부 중심 체인본부 시스템 구축을 통한 효율적 전국 체인망 관리 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되고 있다.

우성태는 2022년 4월15일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NH통합IT센터를 방문해 경제사업 차세대 시스템 구축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와 공동조합법인(RPC) 고도화, 온라인 농산물거래소 앱 개발, NH오늘농사 서비스 확대 등 디지털 혁신 추진현황을 살폈다.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물류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농협경제지주는 2022년 4월 확장 이전한 파주물류센터에 디지털 분류시스템(DAS)을 도입했다. 디지털 분류시스템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예방하고 검수시간을 단축해 물류 생산성을 제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성태는 “고도화된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자 2022년 2월 횡성저온물류센터에 이어 포천물류센터를 개설하게 됐다”며 “물류 기능 강화를 통해 농협하나로마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팜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중소 농업인들이 도입하기에 용이한 ‘농협형 스마트팜 보급모델 11종’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농업·농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스마트팜 보급사업은 농협경제지주 디지털경제부가 주관하고 있다. 디지털경제부는 농협경제지주의 디지털화를 위해 2021년 신설됐다. 스마트농업 보급 확대를 위해 플랜트사업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보급형 모델에 적합한 자재 개발과 표준화를 통해 호환성을 높이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2022년 6월9일 스마트팜 현장 간담회를 열어 스마트팜 보급·지원 계획을 내놨다.

농협경제지주는 스마트팜용 각종 기자재 공급과 관련해 신규 업체·품목을 추가 발굴하고 국가표준인증 제품 등 표준화·규격화가 가능한 품목을 중심으로 계통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취임
농협중앙회는 2022년 3월11일 우성태 전 농협경제지주 상무를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농협경제지주는 농협중앙회 산하에서 농산물과 축산물의 판매, 유통 등을 담당하고 있다. 농협하나로유통과 농협유통 등 16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우성태는 농협경제지주의 농산물부문을 담당하며 축산물부문은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우성태는 2022년 3월25일 취임 이후 첫 현장방문으로 강원도 인제의 기린원당농협두부조합공동사업법인을 방문했다.

기린원당농협두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인제군 기린농협과 고양시 원당농협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법인이다. 기린농협의 생산능력과 원당농협의 유통능력을 결합한다는 취지로 설립됐고, 도시와 농촌 간 협력사업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기린원당농협두부조합공동사업법인과 같은 모델을 중심으로 식품 가공공장을 효율화해 농협 식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마련해놓고 있다.

우성태는 방문 현장에서 “농협의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농협 중심의 올바른 유통구조를 만들어 협동조합기업으로서 농업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경제지주의 존립목적”이라고 말했다.

△농업경제대표이사에 오르기까지
우성태는 1988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식품과 유통 사업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우성태는 2004년 농협유통 전략기획부장으로 근무할 때 잔류농약 신속검사 시스템 도입을 추진했다. 이는 검사 결과를 빠르게 내어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구심을 해소하려는 조치였다.

가락공판장장으로 일할 때에는 포장작업을 거치지 않은 대량의 농산물을 산지에서 중도매인에게 원물 형태로 공급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농가가 도매시장에 직접 농산물을 가져와야만 중도매인과 거래할 수 있었다. 농가 입장에서는 포장비와 운송비를 줄이고 중도매인 입장에서는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얻었다.

우성태는 당시 정가·수의매매 전용 브랜드 ‘한입에 반한’ 시리즈를 개발했다. 고품질 농산물을 통일된 브랜드로 공급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려는 전략이었다.

이러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서울 가락공판장은 2016년 1~9월 정가·수의매매의 성과로 전년보다 매출이 34.9% 증가했다. 2016년 10월 도매시장 정가·수의매매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우성태는 2018년 농협과 제과 전문기업 오리온이 합작해 설립한 오리온농협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오리온농협은 농협의 농산물에 오리온의 기술력을 결합해 프리미엄 간편식을 개발하는 회사다.

오리온농협은 2018년 7월 준공한 밀양공장에서 그래놀라, 그래놀라바, 파스타칩과 같은 간편식과 쌀가루 상품을 생산했고, 완전가동에 들어간 2019년 1분기부터 흑자로 전환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오른쪽 네 번째)가 2023년 2월16일 서울 농협 본관에서 열린 '쌀 적정생산 특별추진 TF' 1차 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농협의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유통구조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성태는 농협 식품사업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농협의 올바른 유통구조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농산물 유통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농협형 체인본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우성태는 쌀 소비 감소에 따라 소득이 줄어든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

쌀 생산을 적정량으로 조절하는 것부터 가루쌀 제품개발,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방안들도 깊이 들여다 보고 있다.

우성태는 농촌의 인력부족 현상을 해결하려면 농작업의 스마트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스마트팜 보급에도 힘을 쏟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스마트팜 도입 희망 농가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지원 △표준화·규격화된 기자재 계통공급 확대 △생산된 농산물의 온·오프라인 판매채널 다각화와 상품성 제고 등을 진행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가 2023년 6월14일 경기도 용인 복숭아 재배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돕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식품과 유통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농협에 입사한 뒤 농산물판매단장, 경제기획단장, 농협가락공판장장, 농협경제지주 식품사업본부장과 경제기획본부장 등을 거쳤다.

정약용의 ‘삼농 정책’을 경영철학의 바탕으로 삼고 있다. 삼농은 농사 짓기가 수월해야 한다는 ‘편농’, 농업의 수익성이 높아야 한다는 ‘후농’, 농민의 지위가 향상돼야 한다는 ‘상농’을 의미한다.

우성태는 농업경제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농산물의 올바른 유통구조를 만들어 농업인의 소득증대(후농)에 기여하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스마트한 농산물 유통환경을 조성해 편리한 영농환경(편농)을 제공하며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 및 삶의 질 향상(상농)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건사고


△농협유통과 구매 관련 갈등
농협경제지주는 농협유통과 농산물 구매 관련 갈등을 빚었다.

농협중앙회는 그동안 농협경제지주 밑에 농협하나로유통, 농협유통, 농협충북유통, 농협대전유통, 농협부산경남유통 5곳을 독립법인의 형태로 운영해왔다.

농협경제지주는 경영 효율성을 높일 목적으로 유사한 사업을 하던 농협유통, 농협충북유통, 농협대전유통, 농협부산경남유통 등 4곳의 합병을 추진해 2021년 11월 통합법인 ‘농협유통’을 만들었다.

농협경제지주는 이 과정에서 각 자회사로 분산됐던 상품 조달·공급 기능을 농협경제지주로 모으고 통합법인은 일반 유통업체에 대응하는 판매전문회사로 만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농협유통 4사 노동조합 연대는 농협경제지주가 유통자회사 4곳을 통합하면서 각 자회사가 들고 있던 농산물 구매권을 회수한 데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농협유통 4사 노동조합 연대는 농협경제지주가 일괄적으로 농산물을 구매한 뒤 판매를 자회사에 위탁하면서 농산물의 품질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농협경제지주가 품질이 균일한 공산품과 달리 품질이 천차만별인 농산품을 일괄적으로 구매하면서 품질이 하향 평준화됐다는 것이다.

농협경제지주는 농협유통과 ‘통합구매제도개선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농산물 구매권 조정 문제를 풀기나가기로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가 2022년 10월7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연합뉴스>

1988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2012년 농협중앙회 농산물판매단장이 됐다.

2014년 농협중앙회 경제기획단장을 맡았다.

2015년 농협가락공판장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7년 농협경제지주 식품사업부장을 맡았다.

2017년 1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케이푸드 대표이사로 활동했다.

2018년 1월 오리온농협 대표이사에 임명됐다.

2020년 1월 농협경제지주 판매유통본부장이 됐다.

2020년 4월 농협경제지주 경제기획본부장을 맡았다.

2022년 3월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에 임명됐다.

◆ 학력

1982년 평택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우성태의 구체적 보수 수준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농협경제지주는 2022년 임원에 보수로 103억1100만 원을, 2021년에는 99억3900만 원을 지급했다.

2022년 8월 기준 농협경제지주 임원은 대표이사 2명과 기타 비상무이사 6명, 사외이사 4명, 감사 3명 등 모두 15명이다. 2023년 5월 기준 농협경제지주 임원은 대표이사 2명과 기타 비상무이사 5명, 사외이사 4명, 감사 2명 등 13명이다.

임원 평균급여 등을 따져보면 우성태는 1억 원 수준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어록
[Who Is ?]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가 2022년 10월13일 강원 춘천 토마토 재배 농가를 방문해 농민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농협 비건김치를 비롯한 우수 가공식품이 유럽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지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농협 가공사업 육성·진흥을 위해 수출 판로 개척, 글로벌 파트너사 발굴, 신제품 연구개발(R&D) 등 다각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다” (2023/07/03, 농협경제지주 ‘2023 K-Food Fair Paris’ 참여를 두고)

"변화하는 군급식 환경에 대응하고 안정적 군납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2023년을 '농협 군급식 사업 새로운 시작'의 원년으로 삼고 군납사업 혁신을 꾀할 것이며 군납농협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적극 확대해 농협 군납사업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 (2023/05/18, 농협경제지주 군납농협 규모화 사업에 착수하며)

"국민의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만큼 구조적 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서는 사전적 수급 안정대책이 필요하다. 쌀값 안정과 농가소득 증진을 위해 정부 정책에 발맞춰 쌀 적정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2023/02/17, 쌀 공급과잉 해소와 수급 안정을 위한 '쌀 적정생산 특별추진 TF'에서)

“생산에서 유통까지 수많은 사무소와 법인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농업형 체인본부를 구축해 경기침체 장기화, 공급망 차질 등 우리를 둘러싼 위기에 대응하고 내실을 다져 나가자.” (2022/07/21, 상반기 경영진도 분석회의에서)

“농협김치가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로 출범한 만큼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대한민국 대표 김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2022/07/18, 한국농협김치의 첫 일본 수출 선적식에서)

“NH농기계이동정비단의 순회수리 활동이 영농비 부담을 줄이고 적기 영농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영농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 (2022/07/12, NH농기계이동정비단을 출범시키면서)

“우리 국민의 주식이자 식량안보와도 밀접한 쌀의 1인당 소비량이 1991년 127.9㎏에서 2021년 56.9㎏으로 뚝 떨어졌다. 어려움에 처한 쌀농가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쌀 소비 확대 운동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 (2022/07/08, 세미나 ‘밥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에서)

“주유소 외 경제사업장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관련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겠다.” (2022/07/04, SK시그넷·SK에너지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농작업 대행을 기반으로 한 농기계 은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민의 영농애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2/06/13, 농기계 은행 사업을 시작하면서)

“디지털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자 조직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다.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농식품 전 유통채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효율적인 업무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 (2022/04/21, 경제사업 차세대 시스템 구축 착수 보고회에서)

“농업과 농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가공식품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임기 동안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육성과 식품사업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2022/04/22, 농협농식품가공공장 전국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경제지주와 자회사, 지역본부, 산지농협 등 다양한 법인체가 여러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면 시너지가 극대화된다는 게 농협형 체인본부 구축의 기본 생각이다. 수직계열화가 아니라 밸류체인화를 통해 농협 경쟁력을 높이겠다.” (2022/04/14, 농축산물 유통혁신 평가위원회에서)

“농협의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농협 중심의 올바른 유통구조를 만들어 협동조합기업으로서 농업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경제지주의 존립 목적이다. 농민과 소비자 고객 만족을 넘어 지속가능한 경영체로서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2022/03/25,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에 취임하면서)

“7개월간 진행한 컨설팅 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달 말까지 모든 가공공장이 3가지 이상 과제를 도출하고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본부 부서 역시 상품개발이나 물류·연구개발·마케팅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해 진정한 범농협 식품 밸류체인 성공모델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2018/11/23, 가공공장 종합컨설팅 보고회에서)

“밀가루 소비량의 일부를 대체하는 쌀가루 제품 개발과 쌀가루를 비롯한 다양한 농산물이 활용될 수 있는 가공식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8/07/03, 간편대용식 신제품 8종을 선보이며)

“농협은 안전한 먹거리 제공 등 고유 목적사업을 통해 농민과 국민 모두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지역농협을 중소기업으로 인정해 학교급식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도와야 한다.” (2017/11/22, 지역농협의 중소기업 지위 인정에 대한 국회 논의와 관련해)

“쌀을 비롯해 원료 농산물의 사용을 늘릴 수 있는 식품을 다양하게 개발할 것이다. 가공식품의 판매 확대를 위해 유통채널을 다각화하고 영업망을 확충하겠다.” (2017/11/15, 농민신문 인터뷰에서)

“농협식품 출범과 동시에 농협 자체 식품 브랜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올초부터 역량을 집중했다. 쌀 소비 감소가 심각해 쌀 가공식품을 우선 개발했다.” (2017/07/14, 농협식품의 상품 시연회에서)

“공판장에서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 방안은 농민들에게 좋은 시세를 받아주는 것이다. 다른 법인을 인수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거나 정가·수의매매 확대로 가격 불안정을 완화시키는 방안이 있다.” (2016/12/26, 농협 농축산물공판장장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앞으로도 농산물 가격의 급등락을 완화하고 소비지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정가·수의매매 확대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우리가 해온 방법뿐 아니라 다른 도매법인이 추진한 다양한 사례도 참고해 나가겠다.” (2016/11/07, 농협가락공판장이 정가·수의매매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뒤)

“국내 농산물이 수입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농협유통이 이제까지 쌓아온 농산물 유통 전문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한층 더 높여나갈 계획이다.” (2004/12/01, 농협유통의 잔류농약 신속검사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농협유통은 설립 초기부터 품질검사실을 연중 24시간 운영하는 등 농산물의 안전성 및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왔다.” (2004/09/24, KBS의 '가짜 친환경 농산물 유통' 보도에 대해 해명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