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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탄소중립 달성 목표 차별화, ESG 보고서에 업계 최초 'SBTi 검증' 강조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3-07-11 11: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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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전자업체 레노버가 연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내고 친환경 경영 성과와 향후 목표를 공개했다. 

레노버는 11일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모두 생산하는 기업 가운데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검증을 받았다며 2050년까지 넷제로(온실가스 순 배출량 ‘0’) 즉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레노버 탄소중립 달성 목표 차별화, ESG 보고서에 업계 최초 'SBTi 검증' 강조
▲ 레노버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리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ESG 경영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레노버 생산설비에 탑재된 태양광 발전 설비의 모습. <레노버> 

레노버의 2023년 ESG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레노버는 지난 4년 동안 태양광 에너지 생산량을 3배로 늘렸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에 위치한 본사와 중국 허페이시 및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레노버 공장들은 모두 합쳐 17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레노버가 태양광 비중을 늘리는 이유는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에 기반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는 기업이 과학정보에 근거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도록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증을 부여하는 기관이다. 

탄소배출권 구매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추고 있어 기업이 직접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에 투자하는 등 방식으로 탄소 감축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레노버는 브라질 자과리우나와 멕시코 몬테레이 등에 태양광 설비를 신설해 모두 30MW의 태양광 기반 전력을 생산하고 2050년에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레노버는 글로벌 기후 변화에 함께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검증 넷제로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를 달성하는 데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레노버는 늘어난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직접배출(스코프 1)과 간접배출(스코프 2) 영역에서 2020년 대비 온실가스를 50% 줄인다는 중간 목표를 세웠다. 

공급망 전반에서 나오는 외부 배출량(스코프 3) 감축 목표는 구매 제품 및 서비스 66.5%, 판매 상품 35%, 유통부문 25%다. 

레노버는 이외에 재활용 소재를 기반으로 한 제품 수를 늘리고 양성 평등 고용과 자선활동 등 다양한 측면에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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