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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가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중동 이어 유럽서도 수주보따리 가져올까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3-07-10 17: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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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정부는 1200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부터 동유럽 국가들의 원전 건설사업 수주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중동에 이어 폴란드 등 유럽에서도 '원팀코리아'로 해외건설 수주성과에 앞장설 지 시선이 쏠린다.
 
폴란드 가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중동 이어 유럽서도 수주보따리 가져올까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10일 재계 안팎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부터 4박6일 일정으로 시작하는 리투아니아, 폴란드 순방일정에는 건설, 방산, 원전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세일즈 외교’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건설업계에서는 해외건설 양대산맥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최고경영자(CEO)가 나란히 폴란드 경제사절단 명단에 오르면서 대형 프로젝트 관련 실질적 협약 등이 논의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번 폴란드 순방의 경제분야 핵심사안 가운데 하나는 우크라이나 재건협력사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AP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뒤 조속한 평화회복과 재건에 필요한 다각적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 폴란드 경제사절단 일정에는 우크라이나 재건협력을 위한 기업 간담회가 포함돼 있고 인프라와 에너지, 신산업 등 분야에서 업무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도시 인프라 복원사업 등 재건에 앞으로 10년 동안 약 9천억 달러(약 1200조 원)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전체 복구비용 가운데 운송, 주택, 에너지 등 건설인프라 관련 분야들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최인접국가이자 주요 지원국가로 한국 정부는 그동안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관련 협업관계를 구축해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5월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을 만났고 폴란드, 우크라이나와 공동으로 재건사업 지원을 위한 콘퍼런스 등도 진행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포스코 등과 함께 이 행사에 한국 측 관계자로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정부 차원의 지원 등이 필요한 특수성이 있어 윤 대통령이 이끄는 이번 경제사절단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6월에도 한국 국토부, 외교부, 국무조정실 관계자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복구회의에 참석해 추가 지원계획과 기반시설 재건 등 협력 현안을 논의했다.
 
폴란드 가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중동 이어 유럽서도 수주보따리 가져올까
윤석열 대통령이 7월1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리투아니아, 폴란드 순방을 위한 출국을 앞두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정부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재건에 1억 달러(약 1307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1억3천만 달러(약 1699억 원)를 추가로 지원한다.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은 한국 정부와 건설업계가 원전 건설사업 관련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폴란드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삼성물산,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두산에너빌리티 등 여러 건설사들이 원자력발전부문 협력 등에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가운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폴란드 정부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건설사다. 소형모듈원전은 증기발생기, 냉각재펌프, 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담은 소형원자로다. 

삼성물산은 최근 루마니아에서 소형모듈원전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동유럽 원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6월 루마니아원자력공사를 포함해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미국 뉴스케일파워, 미국 플루어 등 기업과 462MW 소형모듈원자로를 건설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을 맺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함께 올해부터 6년 동안 3992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차세대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를 개발하는 사업단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 사업단은 12일 폴란드 순방에 앞서 이날 출범식을 진행했다.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수주통계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한국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173억 달러(약 22조6024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상반기보다 44% 늘어난 것이고 최근 5년 사이 최대 규모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 활약이 돋보였던 중동(66억 달러)을 비롯해 북미·태평양이 50억 달러 등으로 지난해보다 수주가 늘어났다. 반면 유럽은 3억9663만 달러로 2022년 같은 기간(23억2269만 달러)과 비교해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폴란드 경제사절단 건설분야 원팀코리아가 유럽 수주실적 확대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받고 있다.
 
국토부는 2023년 해외건설 수주목표를 350억 달러(약 45조7275억 원)로 정하고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꾸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레이트(UAE), 인도네시아, 폴란드 등에서 수주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번 폴란드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이미 윤석열 정부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원팀코리아’ 대표주자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을 중심으로 성과를 내왔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2022년 6월 컨소시엄을 이뤄 사우디 네옴시티 ‘더라인’의 터널공사를 수주했다. 그 뒤에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에 참여해 네옴시티 인프라 공사 후속 수주에 힘을 싣고 있다.

현대건설은 6월 사우디 동부 주베일지역에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아미랄 프로젝트(50억 달러, 약 6조4천억 원)를 수주하기도 했다.

해외건설협회 수주통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해외수주 연간 누적계약액에서 삼성물산이 56억6천 달러, 현대건설이 54억7천 달러로 나란히 1, 2위에 올라 있다.

대형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동유럽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뿐 아니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소형모듈원전 등에 국가들의 관심이 높고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건설사들이 진출에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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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야
그래서 포스코 사절단 신청한걸 팽해버렸냐? 지금 중국이 전기차 유럽진출을 위해 모든걸 걸었는데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인 헝거리에 포스코를 팽하면 되긋냐? 똘빡아!   (2023-07-11 15:56:23)
참착
친구 침착해 수주는 바라지 않아 먼저 하던 돈벌이를 지켜   (2023-07-11 12:2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