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현재 고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는 증권사 UBS의 분석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침체 없이 물가 안정화에 성공하는 ‘소프트랜딩’을 달성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증시에 지나친 수준으로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다.
 
미국증시 고평가 상태 놓여, UBS "소프트랜딩 달성 기대감 과도하게 반영"

▲ 미국 증시가 현재 투자자들의 지나친 낙관론을 반영해 고평가된 상태라는 UBS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7일 증권전문지 시킹알파에 따르면 UBS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 증시가 현재 너무 낙관적인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며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UBS는 미국 증시 S&P500 지수가 올해 들어서만 15.8%에 이르는 상승폭을 보인 점을 근거로 들었다.

연준이 소프트랜딩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뤄낸다고 가정해도 상승폭이 큰 수준이라는 것이다.

UBS는 S&P500 지수가 지난 15년 동안 평균치와 비교해 19%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상장기업의 향후 12개월 순이익 전망치 대비 주가가 너무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UBS는 연준이 당분간 긴축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암시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 안에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6일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0.79% 하락한 4411.5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