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가 2차전지 업계 최초로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SDI의 PRiMX 배터리. <삼성SDI>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인정받았다.
삼성SDI가 2차전지 업계 최초로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탄소발자국은 제품 생애주기(원재료/생산/유통/사용/폐기) 가운데 배출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뜻한다.
카본트러스트는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위해 2001년 영국 정부가 설립한 인증기관으로 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 채취부터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수여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4.8Ah(암페어아워) 원통형 배터리 셀과 49.5Ah 각형 배터리 모듈이다. 해당 제품들은 전기차에 사용되는 주요 제품이다.
측정은 글로벌 탄소 배출량 산정표준인 PAS2050(Publicly Available Specification 2050)과 배터리에 대한 유럽연합(EU) 제품 환경 발자국 세부 지침인 EU PEFCRs(Product Environmental Footprint Category Rules)에 기반해 이뤄졌다.
삼성SDI는 이번 탄소발자국 인증으로 제품 생산 모든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 결과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함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앞으로도 탄소 배출량 측정에 대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여 주요 제품들에 대한 카본 트러스트 탄소발자국 인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SDI는 2050년까지 전 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고효율 설비 교체, 폐에너지 재활용 등 핵심 과제들을 수행하며 탄소 배출량을 줄여나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탄소발자국 인증을 계기로 당사 제품의 친환경성과 지속적인 탄소 감축 노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이날 지난해 지속가능경영활동 및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발간했다. 올해로 20년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삼성SDI는 각 이해관계자들에게 ESG 이슈 및 정보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