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노사는 13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임단협 상견례를 열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 본격 돌입한다.
현대차 노사는 13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안현호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상견례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노사 대표는 상생하는 교섭을 만들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노조는 지난달 26일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노조 요구안에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별도 요구안에는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연동(최장 64세)하고, 전기차 신공장 관련 인력 운영 방안 마련, 기존 파워트레인 고용 변화 대응 등 고용 안정 요구안 등이 들어갔다.
이밖에도 주거지원금 재원 260억원에서 520억 원으로 증액, 직원 할인 차종 확대, 명절 귀향비 각 8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인상, 유류비 5만원 인상, 식사 시간 10분 유급화, 하계 휴가비 3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인상 등을 요구했다.
노사는 다음주부터 매주 2차례 본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조는 21일 단체교섭 출정식을 개최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임단협 무파업 타결을 어어왔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