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차에 친환경차 구동모터코어 685만 대 공급

▲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현대자동차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양산할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차(JG EV) 250만 대의 구동모터코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천안본사 전시장 수소차 모형. <포스코인터내셔널>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34년까지 현대자동차에 685만 대의 구동모터코어 수주를 공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현대자동차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양산할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차(JG EV) 250만 대의 구동모터코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해 11월 현대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용 모터코아 340만 대, 올해 1월에는 준중형 전기차 SUV 모델 95만 대 공급계약도 확정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이번에 수주한 250만 대를 더하면 2025년부터 2034년까지 10년 동안 모두 685만 대 규모에 이른다.

구동모터코어는 2차전지와 더불어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차)의 심장인 구동모터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2020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독립한 국내 1위 구동모터코어 제조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를 포함해 북미, 유럽, 중국 등에 설립된 해외 공장을 가동해 2030년까지 700만 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어 글로벌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에는 천안과 포항에 구동모터코어 2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차 모터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또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조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각 대륙 거점인 중국, 멕시코, 폴란드, 인도 등에 2030년까지 500만 대 구동모터코어 해외 생산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3월 연간 90만 대 생산 규모의 신규 공장을 착공해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멕시코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연간 150만 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유럽에는 최근 폴란드를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연내 공장을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차 부품 제조 및 유통 역량을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조달능력과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생산능력,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기술과 연계해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모빌리티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방침을 세웠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적극적 투자를 통해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고도의 트레이딩 노하우를 접목해 미래 친환경차 부품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