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임원 ESG 워크숍 열어, 최윤호 "ESG 경영이 미래 경쟁력"

▲ 삼성SDI는 기흥사업장에서 최윤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ESG 워크숍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최윤호(왼쪽 두번째) 삼성SDI 사장과 임원들이 워크숍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 <삼성SDI>

[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을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삼성SDI는 기흥사업장에서 최윤호 대표이사 사장과 이미경 사외이사, 주요 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ESG 워크숍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삼성SDI가 올해 새로 선임한 이미경 사외이사가 제안했다. ESG 경영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향후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워크숍은 ESG 경영 트렌드, 삼성SDI ESG 경영의 현 수준, 삼성SDI가 나아가야 할 ESG 경영 추진 방향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삼성SDI는 최윤호 사장 부임 후인 지난해 1월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고 2월에는 기획팀에 있던 'ESG 전략그룹'을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속조직 '지속가능경영사무국'으로 재편했다. 올해는 사업부에도 ESG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지난해 9월에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RE100 이니셔티브는 2050년까지 모든 사업장의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국제 캠페인이다. 삼성SDI는 이를 통해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용량 100%를 달성할 계획을 세웠다.

삼성SDI는 10월에는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의 2개 주제 아래 8대 세부 과제로 구성된 '친환경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같은 해 연말에는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18번째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되며 국내기업 중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 삼성SDI는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세계배터리동맹(GBA)에 가입했고 파트너사들과 ESG 협력을 위한 탄소정보공개(CDP) 서플라이 체인에도 가입하는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5월에는 국내외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ESG 기본 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최근에는 지난해에 이어 전사적으로 실천 가능한 'ESG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최 사장은 "ESG 경영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만이 아닌 미래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핵심적인 전략이다"며 "2030년 목표인 '초격차 기술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위해 파트너사와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ESG 경영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