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광양지역 정비사업회사 출범식에서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다섯번째)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가 정비분야 고도화를 위해 정비전문 자회사 6곳을 출범했다.
포스코는 1일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각각 정비사업회사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정비사업회사는 최고의 정비 기술 전문 역량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는 포스코의 글로벌 사업장과 2차전지소재 등 포스코그룹의 신성장 사업의 정비사업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포스코의 미래 비전을 정비 전문 파트너인 정비사업회사와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포스코가 설립한 정비사업회사는 모두 6곳으로 지역별로 포항에서 3곳, 광양에서 3곳이다.
회사 이름은 세부 전문 업종에 따라 선강공정 정비를 담당하는 포스코PS테크·포스코GYS테크, 압연공정 정비를 담당하는 포스코PR테크·포스코GYR테크, 전기·계장(온도계·압력계 등 계측기기를 제어하는 장치) 정비를 수행하는 포스코PH솔루션·포스코GY솔루션이다.
포스코는 “작년 냉천 범람으로 인한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과정에서 전문화된 정비 기술력과 체계적인 정비 체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AI(인공지능)를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전환, 저탄소 제철공정 도입 등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비 체제를 개선해 전문화와 대형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기존 26개의 정비 협력사와 자산양수도 계약을 통해 6개의 정비 전문 자회사를 출범시켰다.
직원은 약 4500여 명으로 해당 정비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과 외부 정비 경력직을 공개 채용했다. 정비사업회사 직원들의 근무환경 및 근로조건은 포스코그룹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비 자회사를 통해 앞으로 정비사업회사가 주도적으로 선강·압연 공정 설비와 전기·계장 등 전문기술분야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비 활동을 수행한다.
특히 포스코는 정비사업회사에 안전보건 전담조직인 '안전보건센터'를 갖춰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비사업회사의 안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산업재해 예방 교육 등 안전 교육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켜 안전한 제철소를 구현할 계획을 세웠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