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니켈 양극재 경쟁력을 통해 고객사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여러 저평가 요인들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 엘앤에프가 하이니켈 양극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안회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30일 엘앤에프 목표주가 4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신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엘앤에프 주가는 2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니켈 함량 9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 분야의 독보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다변화와 마진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동안 엘앤에프는 양극재를 제조하는 다른 경쟁사들보다 원료 내재화와 고객사 다변화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점이 저평가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었는데 이를 해소하려는 회사 측 계획이 최근 공개됐다.
현재 엘앤에프는 중국 기업과 광석 정제 수산화리튬 합작법인(JV)를 설립하고 LSMnM과 전구체 사업에 협력하는 등 원료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2023년 내 유럽진출 계획을 구체화하고 중장기적으로 미국 진출에 나서는 한편 신규 고객사 비중을 3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정했다.
안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계획들을 보면 니켈 함량 9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에서 압도적 글로벌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2024년 니켈 함량 95% 이상, 니켈 함량 90%에 단결정 제품 양산, 2025년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양산 등의 계획을 세우며 내재적 강점들도 부각될 가능성이 많은 만큼 남은 과제는 주가의 저평가를 해소해 나가는 일 뿐”이라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천억 원, 영업이익 77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92.3% 늘어나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구지2-2공장(NCMA양극재 연산 4만 톤 생산능력) 가동이 시작되며 출하 물량이 전분기보다 10%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출 비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NCMA양극재는 판매가에 원료 가격 상승이 반영되기 시작하며 이익률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안 연구원은 "NCM532(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 5대 3대 2) 제품은 직접 조달한 리튬 가격과 연동되기 때문에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