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보험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올해부터 도입된 새 국제회계제도(IFRS17)과 관련해 정확한 회계처리를 강조했다.

차수환 금감원 부원장보는 11일 오후 서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회사 23곳의 CFO와 간담회를 가졌다.
 
금감원 보험사 CFO에 정확한 회계처리 강조, 회계 세부기준 마련

▲ 금융감독원이 보험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올해부터 도입된 새 국제회계제도(IFRS17)과 관련해 정확한 회계처리를 강조했다.


이날 차 부원장보는 새 회계제도가 회사별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으나 이러한 자율성이 적절히 관리되지 않을 경우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IFRS17에서 핵심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산정할 때 다양한 계리적 가정을 각 보험회사에서 자율적으로 정해 산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율성 때문에 일부 보험사에서 회사에 유리하게 수치를 부풀리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차 부원장보는 “산업의 신뢰 유지와 장기적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보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확한 회계처리와 이에 근거한 장기적 관점의 경영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 부원장보는 빠른 시일 안에 주요 계리적 가정 등에 대한 세부기준을 마련해 보험회사에 제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