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이후 또 다른 지역 은행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지역 은행주 급락'에 모두 내려, 국제유가는 혼조

▲ 4일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6.50포인트(0.86%) 내린 3만3127.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53포인트 하락한 4061.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8.93포인트 떨어진 1만1966.40에 장을 끝냈다.

투자자들은 전날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함께 지역 은행주의 급락 등을 지켜봤다.

연준은 3일 ‘베이비스텝(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앞서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도 내보였으나 올해 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으로 지역 은행 주가는 급락했다. 중앙은행의 긴축이 이어지면 경기가 악화하고 신용 환경이 나빠지는데 이러면 지역 은행들의 부담도 커진다. 

팩웨스트 은행 주가는 전날 회사가 매각 등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50% 이상 급락했다.

퍼스트 호라이즌은 TD 은행과 합병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0% 이상 떨어졌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도 매각설이 불거지며 장중 60% 이상 하락했으나 회사가 매각설을 전면 부인하면서 주가는 38% 하락 마감했다. 자이언스 뱅코프도 주가가 12% 이상 빠졌다. 

국제유가는 방향을 잡지 못했다. 

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05%(0.04달러) 하락한 배럴당 68.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24%(0.17달러) 오른 72.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