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190억 원을 냈다고 정정 공시를 올렸다.
▲ HD현대그룹의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지난달 27일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 58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치를 제시했는데 최종적으로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정정한 것이다. 순손실도 811억 원에서 1518억 원으로 늘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종속회사인 HD현대중공업이 2005년 수주한 해양플랜트 공사의 하자배상 청구에 대해 런던 중재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일회성 비용 707억 원(순이익 기준)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정정공시는 중재재판으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데 따른 것”이라며 “2005년 수주한 해양플랜트에서 발생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LNG운반선 등 조선 부문의 고부가가치선 매출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향후 흑자 폭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D한국조선해양의 3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427척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3년치 이상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선박 76척, 97억9천만 달러 규모를 신규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인 157억4천만 달러의 62.2%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