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427만 명에 장애시간 10배 요금 감면, ‘종합 보상안’ 발표

▲ LG유플러스는 '피해보상협의체'와 마련한 디도스 장애에 따른 '종합 피해보상안'을 28일 발표했다. 사진은 협의체에 참여한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 전무(왼쪽부터) △한석현 서울YMCA시민중계실 실장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박성범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송지희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김기홍 한국PC인터넷카페협동조합 이사장 △이은아 매일경제 논설위원 △이철훈 LG유플러스 대외전략담당 전무. < LG유플러스 >

[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인터넷 접속 장애로 불편을 겪은 개인 고객들에게 장애시간 10배 수준의 요금감면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피해보상협의체와 마련한 디도스 장애에 따른 '종합 피해보상안'을 28일 발표했다.

협의체는 △김기홍 한국PC인터넷카페협동조합 이사장 △박성범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송지희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이은아 매일경제 논설위원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한석현 서울YMCA시민중계실 실장 등 외부전문가 6명과 LG유플러스 임원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피해 접수를 신청한 개인 고객  427만여 명에게 장애 시간의 10배에 해당하는 요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감면액은 고객당 평균 1041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요금 감면 대상은 인터넷TV(IPTV) 단독, 인터넷 단독, 인터넷 결합(IPTV, 인터넷전화,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가입자이며 고객별로 5월 청구 요금에서 자동 감면된다.

개인고객을 위한 추가적 혜택도 마련했다.

온라인몰 'U+콕'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5천 원(인터넷+IPTV 결합 고객) 또는 3천 원(결합 외 대상 고객) 상당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다. 쿠폰은 5월9일부터 순차 발행돼 문자를 통해 안내된다. 문자(SMS)를 받지 못한 고객은 홈페이지에서 5월24일부터 별도로 쿠폰 신청이 가능하다.

U+콕은 모바일 쇼핑 플랫폼으로 패션잡화, 화장품·미용, 생활·건강 등 모두 9개 카테고리에서 1만여 개의 품목을 판매한다. 쿠폰은 회원가입이나 구매금액 등 별도의 조건 없이 7월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인터넷 접속 오류에 피해를 본 PC방 사업자 2099명은 이용 요금 감면(6~7월)과 현금 지급(7~8월)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보상 금액은 접속 장애 발생일에 따라 다르다.

1월29일 하루만 장애를 겪었다면 32만3천 원, 주말이었던 2월4일 하루만 겪었을 때는 38만7천 원이 지급된다. 양일 모두 장애가 있었다면 71만 원이 제공된다.

소상공인 피해 약 330건에 대해서는 한 달치 요금을 감면하고 이를 6월 청구분에서 일괄 반영한다. 요금 감면 금액은 건당 약 3만1998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체는 5월2일부터 5월11일까지 열흘 동안 추가 접수 기간을 운영한다.

지난 1월29일 또는 2월4일에 디도스로 인해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고객(소상공인·PC방 사업자)은 피해보상센터(080-850-1199)와 LG유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피해보상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홈페이지 접수는 24시간 가능하다. 기존 접수기간에 이미 신청한 고객들은 재접수 하지 않아도 된다.

이철훈 LG유플러스 대외전략담당(전무)은 "전문성과 객관성을 갖춘 외부 전문가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고객의 관점과 상황을 고려한 보상책을 마련했다"며 "보상은 결과가 아니라 앞으로의 시작을 알리는 활동이며 향후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