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라면세점이 면세품 물류 포장용 비닐 랩을 재사용한다.
이에 따른 연간 감축 비닐 폐기물만 약 18.7톤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 신라면세점이 면세품 물류 포장용 비닐 랩을 재사용한다. |
신라면세점은 사용한 비닐 랩을 회수해 전문 재활용업체를 통해 '재생 비닐 랩'으로 재생산한 다음 재사용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엔 비닐 랩은 일회성 소모품으로 사용 후 폐기해왔는데 이를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포장용 비닐 랩은 물류센터나 산업 현장에서 상품 운송에 쓰이는 얇은 비닐 랩이다. 주로 화물 운반대로 불리는 '팔레트' 위에 적재된 물건들을 감싸서 고정하는 용도로 쓰인다.
국내외로 상품을 운송하는 일이 잦은 유통업계는 비닐 랩 사용량이 많은 편이다.
신라면세점은 "재사용을 통해 연간 18.7톤 비닐 폐기물 감축이 가능해졌다"며 "이는 탄소 배출량 34.8톤 절감, 소나무 2239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은 수준"이라고 했다.
'재생 비닐 랩'은 이달 신라면세점 메인 물류센터인 제2통합물류센터 도입을 시작으로 제1통합물류센터와 제주 통합물류센터를 포함한 다른 물류 거점에도 차례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재생 비닐 랩 도입은 기업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 반영한 의미 있는 변화"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 도입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ESG 활동 확대를 통해 면세업계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