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투자업계가 국내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댔다. 금융당국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7일 한국거래소에서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2차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했다.
▲ 17일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후원했다.
세미나는 총 5차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영역 확대’라는 주제로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전략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추진과제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현지법인 설립과 맞춤형 인수합병 등을 활용한 현지 역량 강화 △자산운용사가 먼저 진출하고 증권사가 뒤따라 진출하는 단계적 접근 △국내산업 및 연기금 등과의 동반 진출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거래소·예탁결제원·코스콤 등 인프라(기반시설) 기관들이 △국제협력을 먼저 추진한 뒤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단계별 접근 △자본시장 인프라 기관 사이 협력체계 구축과 역할 분담 △진출 대상국의 자본시장 성숙도 등을 감안한 맞춤형 사업 추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금융투자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의지를 갖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 폐지와 상장회사 영문공시 확대 등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축사에서 “금융투자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로의 영역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공유된 성공전략들이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퀀텀점프를 위한 추진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