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수진 야놀자 대표이사

▲ 설명

이수진은 야놀자 대표이사다.

국내 숙박업계 플랫폼 1위인 야놀자를 글로벌 여행 테크 기업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1978년 2월 충청북도 충주에서 태어났다.

안성두원공업고등학교와 천안공업전문대(현 공주대학교 공과대학 천안캠퍼스) 금형과를 졸업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전문대 졸업 뒤 모텔에서 청소 일을 하면서 숙박사업을 경험했다.

2007년 야놀자를 창업한 뒤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전형적 자수성가형 경영인이다.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결단력도 보여주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수진 야놀자 대표이사

이수진 야놀자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21년 5월2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야놀자 본사에서 한국씨티은행과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야놀자>

△인터파크 인수 확정
이수진은 전자상거래 업체 인터파크 인수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3월 야놀자와 인터파크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앞서 야놀자는 2022년 5월 인터파크 주식 70%를 3011억 원에 매수한 뒤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인터파크가 항공이나 공연 티켓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야놀자가 종합여행 플랫폼으로서 외국의 온라인여행플랫폼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인터파크는 1996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며 높은 인지도를 쌓아왔다.

인터파크는 1995년 이기형 인터파크홀딩스 대표가 데이콤 사내 벤처로 설립한 회사다. 인터넷 쇼핑 자체가 낯설었던 시절에 등장한 1세대 이커머스 회사로 손꼽힌다.

1999년 이커머스 업체로는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당시 낯설었던 '무료 배송' 서비스나, '최저가 보장제'를 운영하는 등 혁신적인 행보로 국내 상거래 시장을 개척해왔다고 평가받는다. 국내 여행사 가운데 가장 먼저 '비교 검색' 등 신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항공권 판매 등에서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인터파크가 해외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는 야놀자의 방향성에 적합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야놀자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인터파크의 사세를 키우려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 2021년 12월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뉴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데이블을 인수했다. 야놀자는 이를 인터파크 서비스에 접목시켜 맞춤형 상품추준 서비스 등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1위 달성
야놀자는 여행숙박 플랫폼 업계 1위를 달성했다.

2022년 12월 기준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인사이트 추정 데이터에 따르면, 월간 총 사용 시간·활성기기 수 등 주요 앱 지표에서 야놀자는 여행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거래액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2022년 12월 야놀자 결제 추정금액은 3014억 원으로, 여행 및 레저 서비스 중 가장 높은 거래액을 기록했다. 는 야놀자가 보유한 인터파크 엔터 및 투어와 데일리호텔 쪽 거래액도 포함한 수치다.

△영업수익 증가세와 순손실 확대
야놀자는 2022년 연결 기준으로 영업수익 6045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 순손실 1209억원을 거뒀다. 2021년보다 매출은 83%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89% 줄었다. 2021년 반짝 흑자를 기록했던 순이익도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순손익은 2021년을 제외하곤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관해 야놀자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022년과 비교해 다소 감소했다"며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국내외 여행 수요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2023년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2년 순손실 확대를 두고는 야놀자 측은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
[Who Is ?] 이수진 야놀자 대표이사

▲ 야놀자 실적.

△공격적 투자로 사업 영역 확대
이수진은 공격적 투자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야놀자는 2016년부터 2022년 6월까지 호텔나우, 레저큐, 젠룸스, 한국물자조달 등 모두 14개의 기업을 인수했다. 호텔나우는 호텔 당일 예약 서비스 제공 기업이며, 젠룸스는 동남아시아 기반 여행 플랫폼 기업이다.

야놀자는 애초 숙박예약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점차 호텔 운영사업과 해외 숙박예약 서비스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야놀자의 전신은 온라인 카페다. 이수진은 2005년 모텔 사용자들이 후기 등을 공유하는 다음 카페인 '모텔투어'을 500만 원에 사들였다.

카페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모텔 가격, 사진, 후기, 약도 등을 제공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모텔투어는 이수진이 인수한 이후 1년 만에 회원수 3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수진은 이를 기반으로 2007년 5월 정식으로 야놀자닷컴을 열고 숙박예약 서비스업을 시작했다.

인터넷 홈페이지로 시작했던 야놀자닷컴은 스마트폰 사용이 활성화되면서 2015년부터 애플리케이션(앱)의 형태로 바뀌었다.

2019년에 호텔예약 스타트업 데일리호텔을 인수해 예약 서비스 대상을 고급 호텔 및 레스토랑으로 확대했다. 데일리호텔 인수 자금으로 600억 원 안팎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은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11년 출범한 '호텔야자'는 중소형 호텔 프랜차이즈 브랜드이다. '호텔야자 강남논현점', '호텔야자 건대점' 등 같은 브랜드 아래 보다 높은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4월 기준 전국에 70곳 이상의 숙박업소가 운영되고 있다.

야놀자는 호텔야자 브랜드 아래 중소형 호텔의 서비스 개선과 디자인 상향 평준화 등에 나섰다.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숙박업계도 도입한 셈이다.

이수진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를 인수함으로써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3월 야놀자와 인터파크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숙박업소 예약을 넘어 항공이나 공연 티켓 판매 등으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이수진은 2021년 6월 자회사 야놀자 클라우드를 설립해 숙박업소 등에 솔루션 판매 사업도 시작했다. 야놀자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숙박업 운영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또한 이수진은 2021년 12월 스타트업 데이블의 지분 50%를 인수했다. 데이블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뉴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야놀자는 데이블이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 및 호텔 관리 서비스의 자동화 및 개인화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테크 올인' 비전 선포, 기술인재 확보에 힘써
이수진은 2021년 6월 야놀자의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테크 올인'을 선포했다.

테크 올인은 기업의 미래를 위해 기술에 전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여가 관련 정보통신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관련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한다.

야놀자는 테크 올인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기업 문화와 일하는 방식 등을 글로벌 빅테크(초대형 IT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내부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어 구체적 실행 방안을 찾고 있다.

테크 올인 비전에는 전체 임직원의 70% 이상을 연구개발 인력으로 채운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실제 비즈니스포스트의 취재 결과, 2023년 4월 현재 야놀자의 연구개발 인력은 전체 임직원(3700명)의 50% 안팎에 이른다.

이수진이 인재 영입을 위해 직접 뛰기도 했다.

야놀자는 지난 2015년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 영입에 성공했다. 이수진은 김 대표를 영입하기 위해 1년 가까이 공을 들였다고 한다.

김종윤 대표는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다트머스 대학교 터크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구글, 3M, 맥킨지 등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했다.

당시 이수진은 김 대표에게 업무 관련 권한 및 자율성을 크게 약속했고, 이를 김 대표가 승낙하면서 합류가 확정됐다. 이후 김 대표는 야놀자의 디지털 사업 전략 수립의 한 축을 담당했다.

△지역사회와 상생 행보
이수진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지역 사회 상생 및 여행업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강원도, 광주광역시와 협업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야놀자는 2020년 3월 야놀자 앱(애플리케애션)을 통해 강원 지역 관광상품 등을 안내하는 '강원도 상설 전용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들은 이를 통해 강원도내 호텔, 리조트, 펜션, 모텔 등 숙박시설과 레저, 액티비티, 전시 등 여행 관련 콘텐츠를 한눈에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여행이 위축된 상황에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2022년 10월 강원도 DMZ 평화지역을 홍보하는 '강원도로 떠나요'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야놀자는 당시 철원, 화천, 고성 등 DMZ 평화지역 숙소 300여 개를 대상으로 최대 3만 원 숙소 할인 쿠폰 등을 제공했다.

2022년 5월 광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앱에 '광주 상설 전용관'을 열었다.

이는 광주 여행 전용 카테고리인데, 광주지역 숙소, 레저, 교통 등 여가상품을 한눈에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호텔 청소 일로 시작해 1위 기업 경영자로
이수진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조부모 밑에서 컸다.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글을 읽고 쓰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대학등록금이 부족해 희망했던 대학 대신 장학금을 받고 천안공업전문대에 입학했다.

졸업 후 2001년부터 4년 반 동안 모텔에서 일했다. 청소 일부터 시작했지만 빠르게 매니저로 승진해 호텔 운영 업무를 배웠다.

이후 모텔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2004년 숙박업 종사자들을 위한 포털 사이트 카페 ‘모텔 이야기’를 개설했다.

모텔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느낀 점을 카페에 세세히 기록했다. 1년 만에 카페는 입소문을 타며 가입자 1만 명이 넘는 유명 카페가 됐다.

2005년 회원수가 20만 명에 이르는 인터넷 카페 ‘모텔투어’를 인수했다. 모텔투어는 당시 회원수가 20만 명에 이르는 업계 3위의 인터넷 카페였다. 이후 모텔투어를 바탕으로 야놀자를 설립하게 된다.

△야놀자가 걸어온 길
야놀자는 2007년 이수진이 설립한 숙박업소 데이터베이스 및 정보 제공 기업이다.

숙박예약 플랫폼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정명훈 대표가 이끌고 있는 여기어때이다.

이수진은 2007년 5천만 원을 들여 만든 온라인 홈페이지 '야놀자 닷컴'을 열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 모바일 앱으로 주요 무대를 옮겼다.

2011년 '호텔야자'라는 중소형 호텔 브랜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 3월 일본 최대 온라인 여행 기업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면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2022년 5월 '1세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인터파크 주식 70%를 3011억 원에 매수하면서 항공 및 공연 티켓 판매 사업에 뛰어들었다.

야놀자의 관계사는 총 11개로 인터파크, 야놀자클라우드, 야놀자엠엔디, 야놀자에프앤지, 봉봉랩 등이 있다. 야놀자는 비상장사로 2022년부터 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수진 야놀자 대표이사

이수진 야놀자 대표이사(왼쪽)가 2018년 5월31일 이석우 디자인 오피스 SWNA 대표와 중소형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디자인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야놀자>

이수진은 야놀자를 글로벌 여행 테크 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수진은 '테크 올인'(기술에 모든 것을 건다)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고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야놀자는 테크 올인의 비전 아래 기업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글로벌 기준에 맞게 바꾸려 한다. 글로벌 인재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체 임직원의 70% 이상을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한다는 목표도 내놓고 있다.

이수진은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시장을 이끌기 위해 기업 문화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모두 바꿔, 업계 표준을 세우겠다”며 “해외 연구개발(R&D) 오피스 추가 등을 통해 글로벌 우수 인재들을 적극 발굴하고 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들어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국내 여행객은 줄어들고 있다. 국내 여행 및 숙박업계가 맞고 있는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는 일도 이수진의 새로운 과제이다.

야놀자는 이를 위해 기존 숙박, 레저, 교통 사업을 넘어 항공, 공연·전시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려 하고 있다. 야놀자, 인터파크, 트리플, 데일리호텔 등 플랫폼별 특색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수수료 갑질문제 논란 등 숙박업계와 상생은 계속해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 평가
[Who Is ?] 이수진 야놀자 대표이사

이수진 야놀자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18년 3월7일 야놀자 글로벌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야놀자>

과감한 투자와 결단력을 바탕으로 야놀자를 국내 숙박 플랫폼업계 1위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서 청년 창업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고 조부모님 밑에서 큰 이수진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때까지 한글을 잘 읽지 못했다.

야놀자를 설립하기 전 사업 실패로 모텔 청소부로 일하기도 했다.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매니저, 지배인 등으로 고속 승진했고, 모텔에서 배운 경험들은 이수진이 야놀자를 설립하게 된 직접적인 배경이자 자양분이 됐다.

사건사고
[Who Is ?] 이수진 야놀자 대표이사

이수진 야놀자 대표이사(가운데)가 2018년 8월30일 서울시 강남구 야놀자 사옥에서 KT와 인공지능 숙박 플렛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채환 KT 상무, 김원경 KT 전무, 이수진 대표, 이필재 KT 부사장,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 <야놀자>

△수수료 갑질 논란으로 국정감사 증인 채택
이수진은 2019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수수료 갑질 논란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당시 야놀자는 10%의 예약 수수료와 함께 월 200만~300만 원 안팎의 광고비 책정으로 숙박업계 소상공인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숙박업자들도 야놀자를 비롯한 숙박 예약 플랫폼 회사들을 비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2021년 10월에는 배보찬 야놀자 그룹경영부문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불려나갔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야놀자 가맹 업체들은 ‘야놀자가 수수료를 떼 가고, 광고비도 떼 가서 적자가 난다’고 한다”며 “야놀자를 탈퇴하고 싶지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니 어쩔 수 없이 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배 대표는 “수수료 착취논란에 대해 들어봤고, 이것이 더 이상 논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2023년 4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2023년 4월 기준 야놀자 수수료는 최대 6.5%로, 해외 주요 경쟁사 포함 타 업체들과 비교해도 최저 수준이다"고 말했다.

△여기어때 상대로 제기한 소송 패소
야놀자는 경쟁사인 여기어때와 소송전을 벌였으나 패소했다.

야놀자는 2015년 11월 ‘마이룸’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숙박업체가 객실을 야놀자가 위탁 판매하면서 고객에게 50% 할인쿠폰을 제공해 재방문을 유도한다.

서비스 출시 이후 여기어때가 2016년 9월 비슷한 서비스인 ‘페이백’을 도입했다. 제휴 숙소를 이용하면 숙박비의 50%를 쿠폰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야놀자는 2019년 6월 여기어때의 페이백 서비스가 마이룸 서비스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여기어때를 상대로 특허침해금지 및 10억 원대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어때는 곧바로 “마이룸 서비스는 쉽게 발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마이룸 서비스에 대한 특허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양쪽의 분쟁은 야놀자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특허심판원이 2020년 2월 “마이룸 특허를 무효로 한다”고 판결했다.

야놀자는 즉각 특허법원에 불복소송을 제기했다. 특허법원은 특허소송의 2심을 전담하는 법원이다.

특허법원 제1부(서승렬 부장판사)는 2021년 7월 야놀자의 소송을 두고 “마이룸 서비스는 기존 서비스를 결합해 쉽게 발명할 있는 기술이기에 해당 특허의 등록은 무효화해야 한다”면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법원은 야놀자가 여기어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도 여기어때의 손을 들어줬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05년 회원 수 20만 명에 이르는 인터넷 카페 ‘모텔투어’를 인수했다.

2007년 야놀자를 창업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 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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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야놀자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가 2018년 7월23일 군산시청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 투자유치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야놀자>

안성두원공업고등학교 기계제도과를 졸업했다.

천안공업전문대(현 공주대 천안캠퍼스) 공과대학 금형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박정현씨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19년 관광의 날 산업포장을 받았다.

2022년 7월 서울시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가족안심숙소를 운영해 코로나19 관련 안전 격리환경을 구축하고 질병 확산 방지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 기타

2023년 기준 야놀자 최대주주로서 보통주 1661만 주(16.46%)를 보유하고 있다.

이수진은 2022년 야놀자로부터 보수 20억800만 원을 받았다.

좌우명은 “끝까지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다.

두 권의 책을 냈다. 에세이 ‘리스타트 끝까지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와 자녀들을 위해 지은 자연 놀이터에 관한 에세이 ‘아빠들 삽질하겠습니다’를 지었다.

1997년 병역특례를 받아 방위산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했다.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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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야놀자 대표이사(가운데 오른쪽)가 2017년 11월16일 야놀자와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의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야놀자>

“성공을 위해 열심히 일하기도 했지만 놀기도 열심히 놀았다.” (2019/12/22, 한국경제와 나눈 인터뷰에서)

“누구는 0에서 시작하고 누구는 90에서 시작한다고 불평하는 것은 자신의 실력 없음을 자책하는 것밖에 안 된다.” (2019/12/10,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내가 직원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오만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직원들도 많아졌고, 일도 바빠졌다. 그래서 올해부터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게 직장보다 직업을 선택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평생을 가져갈 수 있는 직업을 생각해 보라고 말하고 있다. 기준점을 나를 위해 일한다고 하면 성과도 좋아지고, 본인 삶의 가치도 큰 발전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회사는 이들이 이직을 하더라도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7/09/08, ZDNETKOREA 인터뷰에서)

"야놀자는 이용자가 어디에 있든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숙박·레저·이동까지 여가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슈퍼 앱 기업이 되고자 한다. 해외 숙소 예약이나 호텔 객실 관리 솔루션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슈퍼 앱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한국 이용자들이 국내 여행뿐 아니라 해외여행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야놀자 앱 안에서 해결하도록 할 것이다." (2017/09/08, ZDNETKOREA 인터뷰에서)

“중소형 숙박산업을 활성화하려면 공간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다. 해외 유수의 브랜드 및 국내 특급호텔 브랜드를 뛰어넘는 생활실속형 숙박 프랜차이즈 시장을 열 것이다. 궁극적으로 중소형 숙박 시장에 대한 '브랜딩 더 언브랜디드(Branding the Unbranded)'를 구현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자 한다.” (2016/08/02, 아주경제와 나눈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