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화폐 거래소 지닥이 수백억 원 규모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닥은 10일 공지사항을 통해 “이날 지닥 핫월렛에서 해킹이 발생해 보유자산이 식별되지 않은 지갑으로 전송됐다”며 “이는 지닥 현재 모든 보관자산의 약 23%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밝혔다.
▲ 지닥은 10일 공지사항을 통해 수백억 원 규모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
지닥에 따르면 피해규모는 비트코인(BTC) 60개, 이더리움(ETH) 350개, 위믹스(WEMIX) 1천만 개, 테더(USDT) 22만 개다. 한화로 약 수백억 원 규모다.
지닥은 이번 해킹피해에 대해 “모니터링을 통해 이를 확인한 즉시 비상대책반을 소집하고 대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입출금 시스템 및 관련 서버가 중단됐다. 지닥은 해당 사실을 경찰, 한국진흥원,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등에 알렸으며 수사 및 지원도 요청했다.
지닥은 “현재 여러 기관과 공조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으로 입출금 재개시점을 확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