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베트남 기업과 손잡고 현지 진출, 티볼리 토레스 조립 생산

▲ KG모빌리티는 31일 베트남 푸타(FUTA)그룹의 킴롱모터스와 반조립생산(KD) 계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이사, 곽재선 회장, 응웬 후 루안 푸타그룹 회장, 마이 푸억 응에 사장. < KG모빌리티 >

[비즈니스포스트]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에 첫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조립 생산에 나선다.

KG모빌리티는 31일 베트남 푸타(FUTA)그룹의 킴롱모터스와 반조립생산(KD)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푸타그룹은 자동차 판매업과 여객운수업 등을 운영하는 자산 3조 원 규모의 베트남 기업이다. 킴롱모터는 푸타그룹의 자동차 부문 자회사다.

킴롱모터는 현재 베트남 중부 다낭 인근 후에 산업단지에 KG모빌리티 전용 KD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는 KG모빌리티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내 첫 생산 거점이다.

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2024년부터 티볼리와 코란도, 토레스가, 2025년부터는 올 뉴 렉스턴과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베트남 현지에서 조립 생산을 시작한다.

수출 물량은 2024년 연간 1만5천 대를 시작으로 2029년 6만 대 까지 늘어나 총 21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규모로는 6조 원 수준이다.

KG모빌리티는 킴롱모터와 공장 생산설비 일체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KG모빌리티는 베트남 현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앞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수출 물량을 늘릴 계획을 세웠다.

KG모빌리티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과도 KD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현지 조립공장을 착공했고 올해부터 1단계 현지 조립 생산에 들어간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베트남은 앞으로 동남아 시장으로의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유럽 등 기존 시장뿐 아니라 신흥 시장 개척과 토레스 등 신차의 해외 시장 출시 확대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