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다만 임금인상률을 놓고 서로 간에 의견차이가 커서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 삼성전자 노사가 14일 임금인상률을 놓고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은 삼성전자 본사 앞 로고 모습. <연합뉴스> |
14일 삼성전자 노조에 따르면 이날 노조 측 대표와 사측 대표가 지난 2일에 이어 다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2일 열린 본교섭에서 입장차이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노조에 기본인상률(베이스업)을 1%대로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임금인상률을 책정할 때 공통으로 적용되는 기본인상률과 직책과 개인별 업무고과에 따른 성과인상률을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역대 최고수준인 기본인상률 5%, 성과인상률 4% 등 9%의 인상률을 적용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해보다 낮은 인상률을 적용하자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노조는 올해 임금인상률을 10%로 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워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재충전 휴가 7일과 창립기념일에 휴업, 노조창립일 축하금 등을 함께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