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해 241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올랐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1포인트(0.67%) 높은 2410.60에 거래를 마쳤다. 7일 2460선까지 올랐다 3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내려 10일 2390선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2410대를 회복했다.
▲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1포인트(0.67%) 높은 2410.60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지날 주말 해외증시 하락에 따라 하락 출발했다”면서도 “장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기준금리 인상폭을 줄일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오며 원화가치가 급등해 외국인 및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비롯한 미국 은행들의 연이은 파산이 주식시장에 불안감을 증폭시키며 글로벌 증시가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 같은 사태 때문에 오히려 기준금리 인상폭을 낮출 거라는 시선이 퍼지며 위험자산 선호가 다시 생겨났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265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36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369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금속(1.2%), 전기전자(1.1%), 서비스(1.0%), 증권(0.9%) 업종이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2.18%), 포스코홀딩스(2.03%), LG화학(1.56%), 네이버(1.35%), SK하이닉스(1.20%), 기아(1.03%), 삼성전자(0.84%), 현대차(0.57%), 삼성바이오로직스(0.26%), 삼성SDI(0.14%) 주가가 모두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포인트(0.04%) 오른 788.89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나스닥 하락 등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144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594억, 56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8.9%), 일반전기전자(3.1%), 디지털컨텐츠(1.6%)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스엠(-23.48%), JYP엔터테인먼트(-8.49%)를 제외하고 대체로 주가가 올랐다.
에코프로(17.18%), 에코프로비엠(4.86%), 펄어비스(3.20%), HLB(1.71%), 카카오게임즈(0.82%), 엘앤에프(0.64%), 셀트리온제약(0.12%) 주가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았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