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인 에이블(AVEL)이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및 관리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에이블은 7일 제주시 한경면 탐라해상풍력발전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 탐라해상풍력발전과 ‘전력시장 제도개선 제주 시범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LG엔솔 사내독립기업 에이블, 제주 재생에너지관리 시범사업 참여

▲ 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 에이블(AVEL)이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광성 탐라해상풍력발전 대표, 강희웅 한국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처장, 김현태 LG에너지솔루션 에이블 대표가 7일 제주시 한경면 탐라해상풍력발전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뒤 기념찰영을 하는 모습. < LG에너지솔루션 >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 회사는 해상풍력발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및 관리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에이블은 ‘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EA, Energy Aggregation)’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된 에너지를 관리한다.

한국남동발전은 재생에너지 예측 기술로 쌓은 노하우를 공유하며 탐라해상풍력발전은 풍력발전 운영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재생에너지는 발전량 예측과 제어가 어려워 예측 발전량과 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합 관리해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에이블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올해 말 신설되는 ‘전력시장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도 참여한다.

이 제도는 설비용량이 1MW(메가와트)를 초과하는 재생에너지 회사에 일반 발전기와 동등하게 전력시장 입찰에 참여할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로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된다.

에이블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 지난해 10월 사내독립기업으로 출범했다.

김현태 에이블 대표는 “지금까지 해상풍력에너지는 특성상 정확한 예측이 어렵고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며 “해상풍력에너지 발전량의 정확한 예측과 효율적 활용 및 관리로 국내 전력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