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지주가 원숙연 이화여대 교수와 이준서 동국대 교수를 새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월19일부터 2월22일까지 모두 3차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2명과 중임 사외이사 6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7일 밝혔다. 
 
하나금융 새 사외이사 후보에 원숙연 이준서 추천, ‘인수위 출신’ 교수

▲ 원숙연 이화여대 교수(왼쪽)와 이준서 동국대 교수가 하나금융지주 새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원숙연 교수, 이준서 교수 등 2명이다. 임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홍진, 양동훈, 허윤, 이정원, 박동문, 이강원 등 기존 사외이사 6명은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들은 3월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된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원숙연 교수는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임하고 있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원 교수 추천 이유를 “ESG 경영 가운데 사회(S) 및 거버넌스(G) 분야 전문가로 금융회사의 ESG 경영에 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이 인정되고 대법원 감사위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회사 경영진에 관한 견제 및 감독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원 교수는 1963년에 태어나 이화여대에서 행정학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고 영국 노팅엄대에서 행정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이화여대에서 2004년부터 행정학과 교수로 재임했고 현재 기획재정부 재정운용전략위원회 민간위원, 한국거래소 공익대표 비상임이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 대검찰청 양성평등위원회 위원, 대법원 감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57대 한국행정학회장을 맡았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때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준서 교수는 재무 분야 전문가로 하나금융지주 이사회에 합류한다.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이 교수 추천 이유를 “재무 분야 전문가로 금융업에 대한 전문 지식을 보유했고 재무 전문가적 역량과 경험을 토대로 회사의 거시적 투자 정책에 대한 객관적인 조언과 회사 경영진에 대해 소신 있는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판단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1968년에 태어나 고려대 경영학 학사,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경영학 석사, 박사 과정을 밟았다.

동국대에서 2005년부터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 서울보증보험 사외이사 우정사업본부 예금자금운용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국민연금 기금운용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 자금지원 소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내년 제41대 한국증권학회장 취임이 예정돼 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