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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인터플렉스 목표주가 하향, 고객사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진"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3-02-28 09: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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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인터플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인터플렉스는 2022년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영향을 받아 수익성이 악화됐다.
 
대신증권 "인터플렉스 목표주가 하향, 고객사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진"
▲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인터플렉스가 2022년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영향을 받아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인터플렉스 본사 모습.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인터플렉스 목표주가를 기존 1만8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인터플렉스 주가는 1만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플렉스는 유연성을 지닌 전기회로기판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를 제조하는 업체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애플 등이 있다.

연성인쇄회로기판은 유연하다는 특징 때문에 전자제품의 소형화, 경량화를 가능케 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인터플렉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갤럭시Z폴드5 등에 반드시 탑재되는 S펜 인식용 연성회로기판인 ‘디지타이저’를 공급한다. 디지타이저는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장치에서 스타일리스 펜 같은 외부 입력장치의 움직임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장치다.

인터플렉스는 2022년 4분기 매출 865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을 거뒀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증권사 전망 추정치를 밑돌았다.

2022년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에 빠지며 인터플렉스의 매출도 줄었다. 고정비는 지출은 그대로 유지될 수밖에 없어 인터플렉스의 수익성도 악화됐다.

하지만 인터플렉스의 2023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전략이 프리미엄 중심으로 바뀌면서 인터플렉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23년 상반기에는 갤럭시23울트라 모델, 하반기에는 폴더블(접는)폰인 갤럭시Z폴드5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플렉스는 삼성전자의 하이엔드(고급형) 라인업에 사용되는 디지타이저의 상당수를 공급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S펜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의 보급량이 늘어나면 인터플렉스가 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XR(확장현실)기기 출시 가능성도 인터플렉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기가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삼성전자가 스마트기기의 범위 확장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확장현실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2023년 2월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행사에서 “퀄컴, 구글과 함께 차세대 확장현실 경험을 만들어감으로써 모바일의 미래에 다시 한 번 변화를 불러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안으로 확장현실 기기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23년 하반기에 확장현실기기를 출시하면 인터플렉스에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터플렉스는 2023년 매출 4508억 원, 영업이익 29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2% 늘어나는 것이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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