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2만 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연초부터 나타났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과 주택가격 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 경제지표 악화 가능성이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리스크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 비트코인 시세가 인플레이션 등 주요 경제지표 악화에 영향을 받아 상승분을 반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23일 투자자산 전문지 FX스트리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 전망이 최근 들어 부정적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연초부터 이어진 시세 상승세가 힘을 잃으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FX스트리트는 기업들의 인건비 상승과 수익성 악화, 물가 상승에 따른 악영향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이른 시일에 완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점도 가상화폐 시장에 부정적 요소로 꼽힌다.
FX스트리트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충분히 인상해 인플레이션 안정화에 효과를 볼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놓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시세가 2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만4349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FX스트리트는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리스크로 꼽았다. 이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여러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되면 올해 여름에는 비트코인 시세가 1만9천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FX스트리트는 “비트코인 시세가 3만 달러까지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은 최근 시세가 약세를 보이면서 불안한 상황에 놓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