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3-02-22 10: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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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E&가 인천시 수소버스 조성사업에 참여해 액화수소 공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역할을 담당한다.
SKE&S는 22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환경부, 국토교통부, 인천광역시, 현대자동차와 ‘인천시 수소버스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SKE&S가 인천시 수소버스 조성사업에 참여해 액화수소 공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는 올해 200대 이상, 내년까지 누적 700대대의 시내버스 및 광역·전세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버스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고 국토부도 저상버스 보조금과 연료보조금 지원 및 규제개선 등에 나선다. 현대차는 수소버스를 생산 및 공급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SKE&S는 수소버스의 연료가 될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 및 공급하고 충전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와 비교해 대량 운송과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대량의 수소 충전이 필요한 버스와 트럭 등 수소상용차의 연료로 적합하다.
SKE&S는 올해 말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최대 연간 3만 톤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와의 합작법인 ‘SK플러그하이버스’를 중심으로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날 SK플러그하이버스는 국토부,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수소모빌리티 보급 확산을 위한 친환경 공항 인프라 조성 업무협약’도 맺었다.
협약 당사자들은 2024년까지 모두 130억 원을 투입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버스차고지 내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및 기존 정비·세차·주차 등 부대시설을 활용한 ‘인천공항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에 나선다. 국제공항 안에 대규모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가 구축되는 첫 사례다.
한편 이번 협약들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토부 주최로 열린 ‘2023 인천 액화수소포럼’의 사전행사로 열렸다.
2023 인천 액화수소포럼은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과 민간기업 담당자들이 모여 올해 본격화할 ‘액화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사업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권형균 SKE&S 부사장은 “SKE&S는 올해 수소 유통·저장 방식의 혁신을 이끌 액화수소 공급을 본격화해 친환경 수소버스 조기 전환을 지원하고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의 유기적 협력이 뒷받침된다면 올해는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사에 기록될 ‘액화수소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