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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미생물 석학, 마이크로바이옴으로 바이오사업 육성 앞장 [2023년]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3-02-1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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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천종식은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다.

인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집합)을 활용한 신약개발과 진단서비스를 중심으로 CJ그룹 바이오사업 비전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1967년 2월20일 태어났다.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뉴캐슬대학에서 세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해양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교수로 재직하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을 창업했다. 천랩이 CJ그룹에 인수돼 CJ바이오사이언스로 바뀌면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교수를 사직했다.

미생물 연구만으로는 사회에 기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여겨 창업했으며 미생물을 통해 인류에게 필요한 다양한 물질을 발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방송 출연과 글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미생물 관련 정보를 쉽게 풀어 알리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CEO of CJ Bioscience
CHUN Jon JongSik
경영활동의 공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진입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면역항암 후보물질 'CJRB-101'과 미국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임상1/2상을 신청했다. 이후 한 달 만인 2023년 1월 임상을 승인받았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임상을 통해 진행성 암 또는 비소세포폐암, 두경부 편평세포암종, 흑색종 등 전이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CJRB-101의 안전성 및 예비적 효능을 평가한다. 임상 대상자는 임상1상에서 최대 46명을, 임상2상에서 최대 120명을 모집한다.

CJRB-101은 CJ제일제당이 구축해온 균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존 장내 미생물과는 달리 의약품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 개발이 진행돼 암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임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상은 2022년 초 CJ바이오사이언스가 새로 출범한 뒤 처음으로 진행되는 인체 대상 임상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 이외에도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 'CLP105'를 2023년 임상1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하는 중이다.

천종식은 임상 신청 후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시작이 이제 1년이 다 돼 간다. 그리고 한 걸음 한 걸음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하버드대와 신약개발 협력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9월 신약개발을 위해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두 곳은 함께 염증성장질환(IBD),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알츠하이머성 치매(AD) 등의 작용기전을 연구하고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로 했다.

공동 연구에 의해 발생된 연구결과물 특허 권리는 공동 소유하게 된다.
[Who Is ?]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 CJ바이오사이언스 실적.
△CJ바이오사이언스 실적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41억 원, 영업손실 332억 원, 순손실 349억 원을 봤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6.6%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228.8%, 81.2% 더 불어났다.

신약개발 등으로 연구개발비가 급증하면서 회사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 1~3분기 기준 CJ바이오사이언스 연구개발비는 118억 원으로 2021년 전체 연구개발비보다 약 2.4배 늘어났다.

△천랩, CJ제일제당에 인수돼 CJ바이오사이언스로 새 출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천종식이 세운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에 뿌리를 두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7월 천랩 최대주주인 천종식 등과 250억 원 규모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천랩은 또 CJ제일제당을 대상으로 732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2021년 10월 천랩의 지분 50.66%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천랩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신약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양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개발에도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천랩은 2021년 12월 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이름을 CJ바이오사이언스로 바꾸는 한편 최임재 CJ제일제당 천랩PMI프로젝트장 상무를 이사로 선임했다. 이후 2022년 1월3일 CJ제일제당에서 레드바이오(신약개발) 사업을 넘겨받아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비슷한 시기에 본사를 CJ웰케어와 같은 건물로 옮겼다. CJ웰케어는 CJ제일제당에서 분사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이다.

천종식은 2022년 1월4일 열린 CJ바이오사이언스 출범식에서 "오늘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인류에게 기여할 수 있는 난치병 치료와 예방 분야의 위대한 시작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2025년까지 후보물질 10건, 기술수출 2건을 보유해 '글로벌 넘버원 마이크로바이옴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 천종식 대표는 방송 등 다양한 자리에서 장 건강을 주제로 강연을 해왔다.
△천랩 창업
천종식은 대학교수 재직 중에 마이크로바이옴기업 천랩을 창업했다.

2009년 12월 서울대 창업지원 제도를 통해 벤처기업 천연구소를 설립했다. 처음 서울대 컴퓨터연구소에서 '천연구소'(천랩의 전신)를 시작할 당시 같이한 인원은 4명이었다고 한다.

이후 천연구소는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서울 서초동 JW타워, 서울 대치동 천랩타워 등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규모를 키웠다. 회사 이름은 2012년 천연구소에서 천랩으로 바뀌었다.

천종식은 2019년 천랩을 코스닥에 상장했다. 천랩은 2021년 말 다시 이름을 바꿔 CJ바이오사이언스가 됐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염증성장질환, 간질환, 암, 뇌신경계질환 등의 분야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해왔다.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진단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개인 장 건강을 확인하는 검사서비스 것 인사이드(Gut Inside)를 통해 장 상태를 판단한 뒤 장 유형에 맞는 건강기능식품 천랩바이오틱스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식습관 및 배변활동을 점검하는 건강관리 앱 피비오(pibio)도 함께 운영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또 이지바이오클라우드(EzBioCloud)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미생물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물정보학 권위자로 활발한 연구
천종식은 생물정보학 분야의 이름 높은 석학이다. 생물정보학은 분류학에 정보기술을 더해 무수한 미생물의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판별하는 학문이다.

1993년 인공신경망 기법으로 토양세균을 분류하는 기술을 주제로 첫 논문을 썼다. 이후 논문 250여 편을 내놨다. 2023년 1월31일 구글 학술검색 기준으로 피인용횟수 3만9890회를 기록했다.

이런 학술활동을 인정받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회 연속으로 미국 학술정보데이터 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애널리틱스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로 선정됐다. 논문 피인용 횟수로 해당 분야 연구자 가운데 상위 1%에 들었다는 뜻이다.

수십 종에 이르는 미생물 신종을 발표했다. 정확한 숫자는 본인도 세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후학 양성에도 공을 들였다. 박사 27명, 석사 8명을 배출했다. 이들 중에는 현직 대학교수도 4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과 저술로 ‘미생물 전도사’ 활동
천종식은 방송에 출연하거나 글을 써서 일반인에게 미생물 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풀어 전달하는 데 힘썼다.

JTBC ‘차이 나는 클라스’, KBS ‘생로병사의 비밀’, SBS ‘SBS 스페셜’ 등에 출연했다.

2021년부터 직접 유튜브 채널 ‘마이크로바이옴 클라스’를 운영하며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전문지식을 전파했다.

저술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18년 12월부터 2019년 4월까지 한겨레에 격주 시리즈 ‘미생물 오디세이’를 연재했다.

카카오의 블로그 서비스 브런치를 통해서도 ‘살찌기 싫다면 장내 미생물을 잘 먹이자’, ‘장내 미생물로 치매 치료가 가능할까?’ 등 여러 글을 게재했다.

책 ‘고마운 미생물, 얄미운 미생물’, ‘미생물은 힘이 세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왼쪽)가 2022년 6월 서울대 인지과학연구소 소장인 장대익 교수와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종식 페이스북>
천종식은 미래 유망 산업으로 꼽히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 집합, 미생물 생태계 등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이 다양한 질병과 관련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옴에 따라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기존보다 부작용이 적은 치료제, 난치병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영향력이 비교적 적은 ‘블루오션’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2023년 1월 기준으로 미국 FDA가 허가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단 1종뿐이다. 아직 임상 단계에 있는 CJ바이오사이언스도 얼마든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셈이다.

천종식은 앞으로도 다양한 후보물질의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해 임상에 진입시킬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초 CJ바이오사이언스 출범식에서 ‘2025년까지 후보물질 10건 보유 및 기술수출 2건’의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그룹의 성장을 이끌 대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021년 11월 마이크로바이옴 등 웰니스(Wellness)를 포함한 4대 성장엔진에 향후 3년 동안 10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CJ그룹에 합류한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으로부터 넘겨받은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역량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그룹 건강기능식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CJ바이오사이언스의 역할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에서 분사한 건강기능식품기업 CJ웰케어가 CJ바이오사이언스와 협업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 평가
[Who Is ?]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뒷줄 오른쪽 두 번째)가 2022년 6월 CJ바이오사이언스 미국 자회사 이지바이옴을 방문해 구성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종식 페이스북>
천종식은 미생물 쪽을 전문 분야로 하고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좋아한 프로그래머이기도 하다. 중학교 때부터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한다.

대학 진학을 준비할 때는 컴퓨터공학이라는 말이 없어 전자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할 생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방송사의 진로상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자공학을 공부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생물학으로 진로를 바꿨다. 하지만 대학에 가서도 컴퓨터 연구를 계속했고,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전공인 생물학과 좋아하는 프로그래밍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대학원 전공으로 분류학을 선택했다. 이후 분류학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자 유학길에 올랐다.

미생물 연구에 컴퓨터를 적극 활용했다. 일례로 미생물을 비교분석하는 데 필요한 생물정보학 데이터베이스나 소프트웨어가 없자 2007년 직접 데이터베이스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한다.

국제원핵미생물분류학회 학술지 부편집인을 맡은 적도 있다.

국내 학술연구자 커뮤니티 '김박사넷'의 서울대 졸업·재학생 평가를 보면, 교수로서 천종식은 인품이 A+에 근접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뿐 아니라 실질인건비, 강의 전달력, 연구실 분위기 등에서도 A 안팎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 회사와 연구실을 오가며 바쁘게 지낸 탓에 논문 지도력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B 등급 평가를 받는 데 그쳤다.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을 중시한다.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에서 천랩을 운영할 당시 별도 사무실 없이 직원들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며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 힘썼다.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에 오르며 2021년 말 서울대 교수에서 물러났다. 서울대에서 정년을 보장받아 10년 더 교수로 일할 수 있었지만 미생물 연구를 마무리하는 곳으로 CJ바이오사이언스를 선택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에서 호칭은 ‘천종식님’이다.

학문의 멘토로 영국 뉴캐슬대학 교수 마이클 굿펠로우 박사와 미국 메릴랜드대 교수 리타 콜웰 박사를 꼽는다. 해외 유학 당시 두 석학을 사사했다고 한다.

사진 찍기가 취미다. 생일에 아내 오유경씨로부터 영국 화가이자 사진가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아트북을 선물받았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이 활발하다. 주로 직접 찍은 사진과 과학 기사, 일상생활 등을 공유한다.

출퇴근을 가능하면 대중교통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1만 보 걷기에도 노력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서울 평창동 오보에힐스에 살고 있다.

또 오유경씨와 함께 벨기에 대사관저였던 평창동 1번지를 구입해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설계하고 있다고 한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22년 11월 아내 오유경씨(맨 왼쪽)와 함께 서울 평창동1번지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오유경 인스타그램>
1995~1996년 서울대 분자미생물학연구센터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했다.

1996~1998년 미국 메릴랜드대 해양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

1998~2000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00~2004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조교수로 활동했다.

2004~2009년 국제백신연구소 분자미생물학 과장을 역임했다.

2004~2009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부교수를 지냈다.

2009~2021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정교수가 됐다.

2009~2021년 천랩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1~2012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부원장으로 활동했다.

2016~2018년 국제백신연구소 고문을 맡았다.

2022년부터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 학력

휘문고등학교를 나왔다.

1990년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영국 뉴캐슬대학에서 미생물학·생물정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전 KBS 아나운서 오유경씨와 결혼해 딸 1명을 두고 있다.

오유경씨와 입사 동기인 이형걸 아나운서가 천종식과 고등학교 동창으로 두 사람을 이어줬다고 한다. 오유경씨는 천랩의 최고미디어책임자(CMO)로 일하기도 했다.

고양이 ‘난만’을 키우고 있다.

◆ 상훈

2006년 <미생물학 저널(Journal of Microbiology)>에 게재한 논문 ‘A method for comparing multiple bacterial community structures from 16S rDNA clone library sequences’로 한국미생물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2009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연구상을 수상했다.

2013년 한국미생물학회 KRIBB 선도과학자부문 학술상을 받았다.

2014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에 올랐다.

2019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2019 지식공유대상’ 수장자로 선정됐다.

2022년 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22년 9월30일 기준 CJ바이오사이언스 주식 39만859주(6.65%)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3년 1월30일 종가 기준 약 117억 원에 이른다.

‘고마운 미생물, 얄미운 미생물’(2005), ‘미생물은 힘이 세다’(2010)를 썼다. ‘내 생명의 설계도 DNA’(2013), ‘인공물의 진화’(2017)에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다양한 미생물 관련 서적의 감수를 맡기도 했다.

어록
[Who Is ?]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운데)와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왼쪽),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이 2022년 1월4일 열린 CJ바이오사이언스 출범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CJ바이오사이언스 >
“인간은 결국 혼자가 아니다. 미생물과의 공생을 하며 살아가는 존재다. 사람은 각자 몸의CEO가 되어 적극적인 마이크로바이옴 관리를 통해 건강을 증진해 결국 건강 수명을 늘릴 수 있어야 한다.” (2022/03/03, 인간개발연구원(HDI) 세미나에서)

“아무래도 천씨 제자가 선생님들보다 더 잘하기는 쉽지 않겠다. 하지만 좀 더 환자들에게 직접적으로 필요한 뭔가를 만드는 것은 가능할 것 같고 앞으로 이 부분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2022/07/12, 유학 당시 지도받은 마이클 굿펠로우 박사와 리타 콜웰 박사를 만난 뒤 페이스북에)

"오늘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인류에게 기여할 수 있는 난치병 치료와 예방 분야의 위대한 시작으로 기억될 것이다. 오는 2025년까지 후보물질 10건, 기술수출 2건을 보유해 '글로벌 넘버원 마이크로바이옴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22/01/04, CJ바이오사이언스 출범식에서)

“앞으로 인류의 질병 문제 해결에 일조할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좋다. 내 주변에서 왜 굳이 교수를 그만두냐고 하시는 분들의 마음도 이해한다. 하지만 더 이상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는 저글링을 계속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기업에서 일한다고 논문을 쓰지 않는 건 아니다. 아마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논문은 CJ바이오사이언스에서 일하는 동안 나올 것이다.”

“과학을 통한 질병 극복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위해 모인 120명의 CJ바이오사이언스 멤버들과 새롭게 떠나는 여정을 응원해 달라.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할 때는 나는 여정(Journey)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를 좋아한다.” (2021/12/30,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대 교수 퇴직을 알리며)

“천랩의 연구원들과 함께 미생물 유전자를 분석해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의 약 5만 명이 사용하는 아주 인기 있는 사이트다. 몇 년 전에 중국에서 하는 학회에 참석해서 발표를 하게 됐는데 발표가 끝나고 우리 웹사이트를 사용해서 연구를 하는 중국 학생들이 나와 기념촬영을 하겠다고 줄까지 서는 일이 있었다. 마치 연예인이 된 것처럼 말이다. 그만큼 그들에게 큰 도움을 준 것 같아 아주 기뻤다.” (2021/05, 반얀트리클럽앤소파서울과 한 인터뷰에서 최근 인상 깊었던 일을 말하며)

"대기업과 사업협력을 하기는 항상 어렵지만 이번에는 다른 기운이 느껴진다. 신약개발이라는 어렵고 긴 여정을 같이 뚫고 갈 파트너로서 대기업-벤처 상생 모델을 꼭 만들어보겠다." (2021/01/26, 페이스북에서 CJ제일제당과 연구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놓고)

"내가 천랩을 창업한 2009년은 창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교수도, 학교 직원도 잘 모르는 때였다. 지금은 학교 지원도 많고 교수들도 '창업이 그동안 연구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사회에 봉사하는 방법'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서울대 바이오 창업 붐이 세계적 기술 기업을 낳고 고용 창출 등 우리 사회에 대한 실질적 기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2020/11/06, 서울대 교수의 바이오 창업과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단부터 신약개발까지 아우를 수 있는 기업은 천랩뿐이다. 우리를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기업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 (2019/12/23,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제2의 게놈으로 평가받는 마이크로바이옴이 가장 주목받는 것은 게놈과 달리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내 몸속 미생물이 우리 건강을 해치는 나쁜 세균이라면 이것을 좋은 세균으로 바꿔 질병을 치료하거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2016/07/06, 전자신문과 나눈 인터뷰에서)

“생물정보학은 소프트웨어나 데이터베이스로 사회에 공헌해야 하는데 학생들과 학교에서 개발하는 수준에서는 학문적인 성취는 가능하지만 상용화가 너무 더디다는 것을 느꼈다. 창업을 하지 않아도 기술이전 등의 방법도 있겠지만 때로는 연구자가 직접 창업을 해서 연구개발을 진두지휘해야 가장 효율적으로 연구결과가 사회에 다시 환원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이나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교수 창업이 활발하지는 않은 것 같다. 천랩을 통해 바이오 융합 기술의 성공적인 산업화를 이루고 싶다.” (2013, 게놈연구재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 분야를 오래 해서 나름 인정을 받았다. 세계적으로 이름도 조금 알려져 있었다. 이 분야에 그냥 있으면 안락할 거라는 사실을 물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연구 자체보다 연구가 널리 활용되게 하는 데 공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술이전과 같이 전통적으로 교수나 연구자가 많이 쓰는 방법도 있었지만 그것으로는 널리 기술을 퍼뜨리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창업을 결정했다.”

“교수들에게는 좋은 하이테크 사업 아이템이 많다. 그런 분들이 창업을 해야 우리나라도 성장동력이 생긴다. 지금도 창업을 하는 분들이 소수 있지만 최소 10배는 많아져야 하지 않을까. 특히 생명과학 같은 경우는 10년 정도 연구 이력을 쌓지 않고는 창업할 수 없는 하이테크 분야다. 이런 연구를 꾸준히 해온 연구자들이 더욱 창업에 많이 눈을 떠야 한다.” (2013, 한국커리어개발원의 ‘2013 창의적 커리어패스 사례집’에서)

"항생제나 면역억제제, 의약품과 같이 인류에게 중요한 수많은 물질이 바로 미생물로부터 나왔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미생물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인류에게는 발견되길 기다리는 보물창고와 같다." (2009/05, 저널 '과학과기술' 기고문에서)

“개펄 한 숟가락엔 최소 수천 종의 미생물이 산다. 한 숟가락의 개펄을 충분히 이해하려면 아마도 30년 이상 걸릴 것이다." (2004/08/03, 한겨레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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