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현지시각 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69%(0.53달러) 내린 배럴당 7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내려, 미국 주간 원유재고 증가 속 달러화 강세 영향

▲ 2일 국제유가가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81%(0.67달러) 하락한 배럴당 82.1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전날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53% 오른 101.751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나타낸다.

현지시각 1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직전 주보다 414만 배럴 증가한 4억5269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원유재고에 변화가 없을 것이란 당초 예상을 뒤엎는 큰 증가 폭이다.

김 연구원은 “또 미국의 12월 공장수주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높아진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공장 신규 주문은 지난해 11월보다 1.8% 증가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치로 특히 산업용 장비와 기타 기계 주문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