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NK금융지주가 은행계열사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이 증가했다. 

BNK금융지주는 2022년에 순이익(지배지분) 8102억 원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2021년보다 순이익이 2.4% 늘었다. 
 
BNK금융 작년 은행 성장에 순이익 늘어, 160억 자사주 매입 결정

▲ BNK금융은 지난해 은행계열사 성장에 힘입어 순이익이 2.4% 증가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4558억 원, 2790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021년과 비교해 각각 13.2%, 21.0% 증가한 수치다. 

BNK금융은 “은행부문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와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자산성장으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는 BNK캐피탈만 순이익이 증가했다.

BNK캐피탈 순이익은 1710억 원으로 2021년보다 28.4% 늘었다.

BNK투자증권 순이익은 573억 원으로 50.6% 감소했다. 

BNK저축은행과 BNK자산운용은 각각 38억 원, 138억 원 순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지속적 부실기업 감축 노력으로 안정세를 보였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5%로 2021년과 같았다. 연체율은 0.40%로 전년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2021년보다 0.19%포인트 상승한 11.21%를 나타냈다. BNK금융그룹은 경기침체 등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치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BNK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1주당 625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배당성향 25%, 시가배당률 8.6%에 해당한다.

BNK금융은 순이익의 2% 규모인 160억 원의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안정적 성장을 통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순이익 목표를 8700억 원을 세웠다”며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과 함께 실적개선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주가가 기업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