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서울 동부간선 대치IC에서 영동대교 남단 구간이 지하도로로 조성된다. 면목유수지에는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대치IC에서 영동대교 남단까지 이르는 2.89㎞ 구간 동부간선 지하도로에 관한 도시계획시설 도로결정안을 조건부 가결 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 동부간선 대치IC~영동대교 남단 구간 지하도로 바뀐다, 2028년 개통

▲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대치IC에서 영동대교 남단 구간이 지하도로로 조성된다. 사진은 동부간선 지하도로 위치도. <서울시> 


동부간선 지하도로사업은 상습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동부간선도로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대심도 지하터널을 개설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민자구간(월릉교~영동대교 남단, 10.1㎞)과 연결되는 재정구간(영동대로 지하, 대치IC~영동대교 남단) 지하도로 결정에 관해 심의가 통과된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에 공사를 착공해 2028년에 민자사업과 동시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부간선 지하도로 개통으로 동북권과 강남권을 직접 연결하는 주간선도로 기능을 확보하고 강남과 강북의 도로망 서비스를 개선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랑구 면목동 168-2번지 일대에 위치한 면목유수지의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 결정안도 조건부 가결했다. 

이 계획은 유수지 복개 주차장의 기존 부대시설(대형마트)에 상부 증축을 통해 문화·체육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것이다. 

문화·체육시설 규모는 지상 2층~지상 3층, 연면적 8936㎡ 수준으로 공공도서관, 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체육관, 사회복지관 등으로 활용된다. 

문화·체육시설 건립사업은 중랑구에서 2023년 건축설계 공모 등을 거쳐 2024년 상반기 착공,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시설의 입체·복합화를 통해 한정된 도시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지역 필요시설인 문화·체육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