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2022년 유럽에서 모두 106만98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2021년과 비교해 4.2%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기아 지난해 유럽 판매량 106만 대, 점유율 9.4%로 역대 최고치

▲ 현대차와 기아의 2022년 유럽시장 점유율은 9.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는 1128만6천 대로 전년 대비 4.1% 축소됐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판매량을 늘리며 2019년(106만5227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연간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판매량은 51만8566대로 2021년보다 0.5% 증가했고 기아는 7.9% 증가한 54만242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2022년 유럽시장 판매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21년(8.7%)을 넘어 9.4%로 집계됐다. 

유럽 내 점유율 순위는 2년 연속으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유럽 자동차시장 판매 점유율 1위는 폴크스바겐그룹(24.7%)으로 집계됐다. 스텔란티스(18.2%), 르노그룹(9.4%) 등이 뒤를 이었다.

2020년 점유율 4위를 기록했던 BMW그룹은 7.2%로 5위에 올랐고 토요타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6위, 7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모델별 판매량을 보면 투싼이 12만946대로 가장 많았다. 코나 8만3695대, i10 4만5642대 등이다. 

기아는 스포티지 14만327대, 씨드 13만5849대, 니로 8만320대 등으로 파악됐다.

전기차 판매량 총합은 2021년보다 5.9% 증가한 14만3460대로 나타났다. 유럽에서 2021년 5월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 아이오닉5는 누적 5만215대가 판매됐고 2021년 7월부터 판매한 기아 EV6는 누적 판매량 3만4304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 판매대수는 7만4268대로 1년 전보다 1% 감소했다. 월간 시장 점유율은 6.8%로 2021년 12월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