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뒤 디플레이션 변수 떠올라, 증시에 '양날의 검'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3-01-17 16:19: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뒤 디플레이션 변수 떠올라, 증시에 '양날의 검'
▲ 미국에서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증시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대신 물가가 뚜렷하게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현상이 증시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가파른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을 자극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디플레이션이 증시 회복을 이끌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17일 증권전문지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해 미국 증시에 투자자들이 예측하기 어려운 가장 큰 변수로 디플레이션이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든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는 상황에서 이와 반대되는 개념인 디플레이션이 곧바로 나타나기는 어렵다.

그러나 마켓인사이더는 최근 물가 안정화 흐름을 비롯한 여러 경제지표가 미국에서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고 전했다.

2022년 11월 및 12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 미만으로 떨어진 점을 볼 때 제조업 분야에서 수요 반등을 노려 가격을 인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사기관 펀드스트랫도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구성 요소 가운데 59%에 해당하는 항목이 디플레이션에 가까운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자동차와 목재, 미국 주택가격과 유가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켓인사이더는 “현재 상황에서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에 무게를 싣기는 어렵지만 인플레이션도 미리 예측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큰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 심화에 영향을 미친 중국의 경제활동 위축도 최근 빠르게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물가 하락을 이끌 수 있는 요소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에서 발생한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해 미국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반대 개념인 디플레이션이 반드시 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른 증시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마켓인사이더는 “심각한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보다 경제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제성장 둔화와 고용시장 악화, 신용 디폴트 상태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미국 거시경제 상황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 더욱 어려워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마켓인사이더는 “디플레이션은 증시 투자자들에게 ‘양날의 검’과 같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를 유도할 수 있지만 가파른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