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최연혜는 한국가스공사 사장이다.

세계적 에너지 가격 폭등과 가스공사의 재무건전성 악화에 대처하는데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56년 4월2일 충청북도 영동에서 태어났다.

대전여자고등학교와 서울대 독어독문과를 졸업했다.

독일 만하임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업연구원(KIET) 초청연구위원, 한국철도대학 교수를 거쳐 한국철도공사의 전신인 철도청에서 업무평가위원장을 맡았다. 참여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경제2분과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철도운임·요금정책심의위원장과 철도청 차장, 한국철도공사 부사장을 지냈다. 철도대학에서 학장을 거쳐 총장으로 재직했다.

건설교통부 철도산업구조개혁추진위원회 위원, 한국철도학회 부회장, 세계철도대학교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 후보로 대전 서구을 지역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듬해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뒤 한국철도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철도공사 사장을 사퇴하고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됐다. 20대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으나 20대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탈원전대책특별위원장을 맡았다.

2022년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한국철도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첫 여성 사장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가스공사 사장 취임과 임금협약 체결
최연혜는 2022년 12월12일 제18대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대구 동구 가스공사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국내외 에너지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가스공사는 사상 초유의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오히려 이 위기를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한국가스공사로 도약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철도 전문가로 분류되는 최연혜의 가스공사 사장 취임을 놓고 낙하산인사, 캠프인사, 보은인사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가스공사 사장 선임 과정에서 내정설이 돌기도 했다.

2022년 7월 시작된 가스공사 사장 첫 공모 때에는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같은 해 9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재공모를 결정했고, 이후 최연혜가 가스공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에 공공운수노조 가스공사지부는 사장 선임 절차를 놓고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반발했다.

그러나 최연혜가 취임한 지 열흘 뒤인 2022년 12월22일 가스공사와 노조가 2022년 임금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장 선임과 관련된 노사 갈등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공공운수노조 가스공사지부는 임금협약 체결 후 사장 선임절차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최연혜는 임금협약을 체결한 뒤 “취임 후 첫 노사합의 사인인 임금 인상안을 원만히 합의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노동조합은 중요한 경영 파트너이자 한 배를 타고 거친 바다를 헤쳐 나갈 동지인 만큼 끊임없는 소통으로 신뢰와 화합의 노사관계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Who Is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 한국가스공사 실적.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정치활동
최연혜는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맡다가 임기 만료를 7개월 앞두고 2016년 3월14일 제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났다.

최연혜는 사장직 사퇴를 발표하기 전까지 20대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3년 임기를 모두 정상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해왔으나 이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5번을 배정받은 최연혜는 2016년 4월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6년 8월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까지 당선됐다. 여성 몫 최고위원이 된 것이 아니라 투표 결과 4위로 자력 당선됐다.

새누리당에서 친박 인사들이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독식한 전당대회 결과를 놓고 ‘도로친박당’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최연혜는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새 지도부가 구성된 것을 보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20대 국회 전반기에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후반기에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는 새누리당 내 친박 의원들이 결성하려던 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에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20대 국회 후반기에는 ‘탈원전 반대 범국민서명운동본부’ 대표를 맡는 등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활동에 나섰다.

21대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최연혜는 2020년 1월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은 20대 국회에서 예기치 못한 사태로 국민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저는 비록 출마하지 않지만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총선에서 승리해 대한민국이 자유와 번영의 물길을 이어가도록 들판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때인 2021년 8월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해 탈원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경선 이후에는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에서 산업에너지특보단장으로 활동했다.

△한국철도공사 사장
최연혜는 2013년 10월 박근혜 정부의 첫 한국철도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전임자인 정창영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2월 취임했는데 이듬해 2월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KTX 민영화’ 추진과 관련해 정부와 갈등을 빚었다.

정 전 사장은 취임 1년여 만에 사퇴했고, 후임에 최연혜가 임명됐다.

최연혜는 취임 직후 “현재 442%에 이르는 한국철도공사 부채비율을 2015년에 절반 수준인 248%로 낮추겠다”고 선언한 뒤 자산 매각을 강도 높게 추진했다.

2014년에 한국철도공사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냈다.

다만 재무적 지표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인천공항철도 지분을 파는 등 한국철도공사의 미래를 팔며 '흑자를 쥐어 짜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

안전관리 측면에서도 성과를 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제적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철도사고를 2014년에 2004년 대비 63.4% 줄였고, 2015년에는 전년 대비 30.8% 줄였다.

DMZ트레인, 정선아리랑열차, 서해금빛열차 등 적자노선에 관광열차 투입을 확대해 수익을 거두고 지역관광객을 유치하기도 했다. 2016년 3월 철도공사는 관광열차 운영 3년 만에 누적 수입 200억 원을 거두고 누적 이용객 수 160만 명 가까이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철도공사는 2015년 11월 교통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황금마차상(Golden Chariot International Transport Award)의 3개 부문 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5년 최고의 철도기업, 최고의 철도 최고경영자(CEO), 최고 철도안전상을 받았다.

△‘친박 인사’로 정치권 입문 도전
최연혜는 2012년 4월에 치러진 제19대 총선 출마로 정치권의 문을 두드렸다.

최연혜는 19대 총선에서 다른 예비후보를 제치고 대전 서구을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받았다.

이를 두고 유력 대선주자이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전 서구을에서는 친이명박계 인사로 꼽히는 나경수 새누리당 대전서구을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다.

대전 서구을 전략공천설이 돌고 유력한 후보로 대표적 친박 인사인 최연혜가 거명되자 나 위원장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2012년 3월 새누리당 대전 서구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들이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년 동안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한 나경수 당협위원장에게 최소한의 배려인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아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비판 성명을 냈다.

나 위원장은 “최연혜는 노무현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내고 새누리당의 여의도연구소 격인 열린우리당의 ‘열린정책연구회’에 참여했던 인사”라며 “좌파정권에 적극 협조했던 인물을 공천하는 것은 좌파정권과 싸워 정권을 되찾아온 당원들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직접 최연혜를 공격했다.

하지만 같은 달 결국 최연혜가 대전 서구을 새누리당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여러 차례 유세 지원을 위해 대전을 방문하는 등 최연혜를 각별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대전 서구을에서 43.62%를 득표한 박범계 민주통합당 후보가 당선됐다. 최연혜는 23.26%를 득표해 3위에 머물렀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22년 12월12일 대전 가스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최연혜는 가스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며 안전제일, 재무 건전성 확보, 핵심역량 강화, 포트폴리오 재구조화 등 네 가지를 주요 경영원칙으로 제시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가스공사의 재무 건전성 확보로 보인다.

최연혜는 가스공사의 재무 건전성 문제를 놓고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쌓여만 가고 있고 부채비율은 9월 말 기준 478.5%로 치솟았다”며 “작금의 재무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자칫 천연가스의 공급조차 담보할 수 없는 위태로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연혜가 과거 한국철도공사 사장 시절 자산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사실에 비추어 가스공사에서도 자산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때마침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6월21일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은 호화청사를 매각해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공공기관에 자산 매각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에너지 위기에 따라 세계 각국이 에너지원 확보에 경쟁을 벌이고 있어 안정적 가스 수급도 최연혜의 숙제로 보인다.

국내 가스 수급 상황을 놓고 한국가스공사는 2022년 12월 기준으로 20년 이상 장기계약을 바탕으로 필요한 양에 비해 80% 안팎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연혜는 “최근 유럽연합(EU)이 가스 사용량 15% 감축에 합의했고 유럽 주요국들이 불필요한 가스 및 냉난방 사용 금지 등으로 가스 대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에너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에너지 절약에 국민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정적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최연혜가 가스공사 사장으로 재임하며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야 할 현안으로 보인다.

최연혜가 에너지 분야에는 비전문가여서 공공운수노조 가스공사지부가 최연혜의 사장 취임일에 “부적격 낙하산 최연혜를 반대한다”며 출근 저지 집회를 열기도 했다.

최연혜는 취임사를 통해 “공기업에서 노사라는 구분부터가 잘못됐고 우리는 한 길을 가는 동반자로서 함께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복(公僕)”이라며 “노조는 경영의 중요한 파트너이며 노조원은 조합원이기 전에 회사의 소중한 직원들이고 한 배를 타고 거친 바다를 함께 항해하는 동지인 만큼 노조를 향해서도 소통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혜는 취임 열흘 만인 2022년 12월22일 노조와 2022년 임금협약에 합의해 안정적 노사관계의 첫 고비를 무난히 넘겼다.

최연혜는 협약 체결 뒤 “취임 후 첫 노사합의 사인인 임금 인상안을 원만히 합의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노동조합은 중요한 경영 파트너이자 한 배를 타고 거친 바다를 헤쳐 나갈 동지인 만큼 끊임없는 소통으로 신뢰와 화합의 노사관계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 2020년 1월6일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철도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철도청 최초 여성 차장, 공기업 최초 여성 부사장에 이어 한국철도공사의 114년 역사상 첫 여성 사장이 됐다.

2022년에는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되어 1983년 가스공사 창립 이후 첫 여성 사장으로도 기록됐다.

2012년 처음 정치권 입문을 시도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리틀 박근혜’로 불렸다.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지내며 철도노조의 파업에 법과 원칙을 내세우며 강도 높게 대응해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꼼꼼한 성격으로 업무파악과 지시가 자세한 편이라고 한다.

2014년 4월 3박4일 동안 평양에서 열린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 27개국 대표단과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열차를 26시간이나 타고 평양에 들어갔다.

이 행사에서 2015년 OSJD 사장단 원탁회의와 물류 분야 회의, 2019년 OSJD 사장단 정례회의의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한국 철도의 위상과 저력을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 인문계열에 입학해 1학년을 마친 뒤 독문과에 지원했다. 당시 독문과 학생 20명 중 여자는 최연혜 1명이었다. 인문계열 전체 200명 중에서도 여학생은 10명이 안 됐다고 한다. 최연혜는 여고 시절 헤르만 헤세와 토마스 만을 즐겨 읽어 독문학 전공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최연혜는 2014년 1월 주간조선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그 시절 나는 소극적이고 말도 적은 편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런 길로 들어왔다. 친구들도 ‘넌 의사나 검사 같은 남편 만나서 주부로 조용히 잘 살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제일 바쁘게 사니 정말 의외’라 한다. 그렇지만 사실은 제가 고집이 좀 세다. 겉만 보고 했던 얘기들인 셈”이라고 말했다.

석사 과정까지 독어를 전공했으나 결혼 후 남편과 함께 독일로 유학을 떠나면서 진로가 바뀌었다. 남편이 적을 둔 만하임경영대학에 문학 전공이 없어 남편과 함께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적성에 맞아 12학기짜리 학석사 통합과정을 8학기만에 마쳤다. 박사과정도 장학금을 받으며 이수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독일의 유서 깊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의 장학금을 받아 공부하며 여러 차례 각종 세미나 참석차 철도를 이용하면서 철도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귀국 후 산업연구원에서 근무하던 중 우연히 신문에서 철도대학 교수 공모 광고를 보고 지원해 임용됐다.

외환위기 이후 철도청 경영 개혁에 참여했다. 수익과 비용 개념이 없던 공기업을 수익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영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고 수익사업 발굴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도록 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철도청장 공모에 지원했으나 서류와 면접 점수가 가장 높았음에도 탈락했다. 노무현 정부는 철도청을 공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내부 반발을 거세게 일어날 것을 의식해 철도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신광순을 사장으로 기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최연혜는 건설교통부로부터 부사장 자리를 제안받아 수락했다.

철도대 총장 시절 외국 교통·철도대학들과 함께 세계철도대학교협의회를 만들고 초대 회장을 맡았다. 철도대를 국립충주대와 통합해 한국교통대학을 설립하기도 했다.

철도공사 사장 시절인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는데 대전역에서 KTX를 타고 온 교황을 영접했다. 교황은 원래 헬기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KTX를 이용하게 된 것이었다.

교황은 영접 나온 최연혜를 보고 "어젯밤 구름을 불러온 사장님"이라고 농담을 했다. 최연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앉았던 좌석을 '사랑과 나눔의 좌석'으로 운영해 판매수익금을 천주교 대전교구에 기부했다.

철도공사 사장 시절 인터뷰에서 취미를 질문받았을 때 "일 때문에 잊은 지 오래됐다"며 "일주일이 주어지면 가족과 함께 어디론가 훌쩍 떠나 철도 관련 뉴스를 볼 수 없는 곳에서 아무 생각 없이 놀고 싶다"고 말했다.

종교는 개신교다.

서울대 독문학과제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 제목은 '막스 프리쉬(Max Frisch) 초기 희곡에 있어서 밤, 눈(雪), 비의 상징적 연구'였다. 막스 프리쉬는 1911년 태어나 1991년 사망한 스위스 출신 극작가 겸 건축가다.

사건사고
[Who Is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 2012년 3월17일 최연혜 새누리당 대전 서구을 총선 후보가 대전을 방문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함께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최연혜 페이스북>

△철도 민영화 파업 대응
최연혜는 2013년 12월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노조 집행부와 파업 참가자 7608명 모두를 직위해제하고 노조 간부와 해고 노동자를 포함한 노조 집행부 200여 명을 경찰에 고발하는 강수를 뒀다.

이와 함께 기관사 300명, 승무원 200명을 기간제로 채용해 2014년 1월부터 현장에 투입하고 정비 업무를 외주로 넘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철도노조는 "노동조합법상 쟁의행위로 중단된 업무를 도급하거나 외부 채용으로 인력을 대체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반면에 철도공사는 "필수공익 사업장은 노동법 적용 예외 대상이며 파업 참가자의 절반을 도급 또는 하도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 파업은 정치권의 중재로 2013년 12월31일 종료됐다. 하지만 최연혜가 2014년 1월16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만난 것을 계기로 최연혜의 철도노조 파업 대응과 관련된 논란이 이어졌다.

최연혜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국민과 당에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하고 인사를 하기 위해 황우여 대표를 만났다고 말했지만 황 대표는 기자들에게 최연혜가 정계 진출을 위한 청탁 목적으로 만나러 왔음을 시사했다. 최연혜는 황 대표에게 정치를 하고 싶은데 돌봐달라며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자리에 자신의 인척인 김영관 전 대전 부시장을 고려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연혜의 파업 대응에 정치적 욕심이 들어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노총은 “철도 민영화를 둘러싸고 한국철도공사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로비를 하는 모습은 추악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 성명을 냈다.

파업을 주도해 검찰에 기소된 김명환 노조위원장 등은 2014년 12월22일 1심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2013년 철도파업의 목적은 한국철도공사의 경영상 결단에 속하는 사항에 관한 것으로 위법"이라면서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비춰 볼 때 당시 파업은 업무방해죄 요건인 '전격성'을 충족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 2020년 3월25일 최연혜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7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철도대학 운수경영과 교수를 지냈다.

2004년 11월 철도청에 들어가 한 달 동안 차장으로 재직했다.

2005년 한국철도공사 부사장이 됐다.

2007년부터 4년간 한국철도대학 총장으로 일했다.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대전 서구을 지역에 출마했지만 민주당 의원에게 패한 뒤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2013년 한국교통대학교 교통대학원 교수로 임용됐다.

2013년 10월 한국철도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2014년 12월 한국교통카드산업협회 제3대 회장에 선임됐다.

2016년 3월14일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한국철도공사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의원이 됐다.

2021년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업에너지특보단장을 맡았다.

2022년 12월 한국가스공사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4년 대전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서울대 인문대학원 독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독일 만하임대학교에서 경영학 디플롬(Diplom, 학·석사 통합과정)을 마쳤다.

1994년 독일 만하임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강용탁 전 KT&G 성장사업본부장과 2녀를 뒀다. 강 전 본부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최연혜와 마찬가지로 만하임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남2녀 가운데 둘째다. 형제들은 모두 교수다. 오빠인 최연익씨는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를 지냈고, 여동생인 최연성씨는 성균관대 의대 교수, 남동생인 최연구씨는 뉴욕 컬럼비아대학 경제학과 캘빈랭카스터 석좌교수를 하고 있다.

◆ 상훈

2015년 디자인산업 유공으로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가스공사는 2022년 상임기관장 기본급으로 1억4639만 원을 책정했다. 여기에 성과상여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2020년 3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제20대 국회의원 최연혜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26억4348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 종류별로는 건물 14억2200만 원, 예금 12억4400만 원 등이다.

저서로 '철도경영론'(2003년), '철도영업개발'(2003년), '시베리아 횡단철도: 잊혀진 대륙의 길을 찾아서'(2006년), '시베리아 횡단철도'(2013년), '벤츠 베토벤 분데스리가'(2013년), '대한민국 블랙아웃: 독일의 경고-탈원전의 재앙'(2018년) 등이 있다.

어록
[Who Is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22년 12월12일 대구 가스공사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는 국제 LNG 가격 폭등과 수급 불안, 미수금과 부채비율 상승에 따른 재무 건전성 악화 등 사상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다.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가스공사로 도약하도록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2022/12/12, 가스공사 사장 취임사에서)

“자유한국당은 상상을 뛰어넘는 쇄신과 혁신을 통해 국민과 혼연일체를 이뤄 국가의 붕괴를 막아내야 한다. 총선 승리를 위한 한국당의 제1보는 바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는 것이다. 저는 그분들을 위해 기꺼이 자리를 비우고자 한다.” (2020/01/06,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KBS를 유시민씨의 사영 방송이자 1인 방송으로 전락시킨 양승동 사장은 당연히 물러나야 하며 예산심사에서 KBS 수신료 납부를 중단하는 방향도 검토하겠다.” (2019/10/13,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언론장악 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조국씨는 자녀의 부정입학을 위해 수많은 대학과 공조직들을 유린했다. 그 시발점에 KIST가 있다.” (2019/10/11,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독일 사회는 탈원전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올인하면서 막대한 비용을 치르고 있다. 싼 전기를 비싼 전기로 대체하고 수익성이 떨어져 정부 보조금 없이는 제대로 된 사업을 할 수 없다. 바람과 햇볕이 없는 날엔 에너지 생산이 0인 에너지 정책은 당연히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진다. 우리나라가 그 뒤를 따라선 안 된다.” (2018/09/13,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최연혜의 북 콘서트, 대한민국 블랙아웃 출판 기념회'에서)

“저는 문재인 전 대표가 노무현 정부에서 누구보다 성실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최선을 다한 그 정부는 이 나라에 사상 최악의 반미 물결을 일으켰고 이에 격분한 미군은 전방에 있던 군 부대를 평택으로 철수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2016/10/19,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중진 연석 간담회에서)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친박과 비박의 갈등으로 보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새 지도부가 구성된 것을 보면 도로친박당이 아니라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2016/08/11,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새누리당 전당대회 결과 친박계 의원이 최고위원 등을 싹쓸이해 도로친박당이 됐다는 비판을 반박하며)

“23일간의 최장기 철도파업의 후유증을 극복하며 최초의 영업흑자를 달성한 일은 영원히 기록될 것입니다. 노조 집행부와의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구조적인 적폐를 해소하고 경영혁신을 추진한 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꽃이 되어 피어오를 것입니다.” (2016/03/14, 한국철도공사 사장 퇴임식에서)

“분단 70년으로 남북이 서로 많이 달라졌지만 거의 유일하게 공유하고 있는 것이 철도이기 때문에 철도 연결은 가장 중요하고도 기초적인 통일 준비다. 철도는 통일비용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남북한을 통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북한은 토지 등의 현물, 우리는 기술이나 자본을 투자해서 철도를 건설하면 굉장히 경제적인 방법으로 북한 지역의 재건 사업을 이룰 수 있다.” (2015/06/22,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웹진 ‘행복한 통일’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민영화를 반대하고 수서법인 설립할 때도 민영화가 안 되도록 여러 방지 조항들을 반영했다. 공적기관에 지분을 준다든지 매각을 하더라도 인수받은 회사가 민간이라면 수서의 면허를 취소하는 등 방지 조항이 있다.” (2014/10/21,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철도공사 민영화 논란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하며)

“문제가 있을 때마다 매번 대책을 발굴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내용과 근본은 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 직원들의 근본적 체질개선과 안전기능 강화를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됐다.” (2014/08/04, 한국철도공사 회의에서)

"철도의 역사가 오래 되다 보니 철도산업을 굴뚝산업과 같은 재래 산업으로 인식하는 분도 있지만, 철도산업이야말로 창조경영의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코레일은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창조경제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을 이룩하고 국가 성장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철도로 거듭나겠다." (2014/09/18, 115주년 철도의 날 기념사에서)

"'오랫동안 꿈을 그리면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는 말이 있다. 오랜 시간 대륙철도를 염원해온 코레일은 지난 3월 국제철도협력기구 OSJD에 제휴 회원으로 가입하며 유라시아 대륙으로 향하는 첫걸음을 내딛었다. 앞으로 코레일은 물류운송 등 대륙철도 주력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번영 시대를 여는 평화와 창조의 철도로 거듭나겠다." (2014/04/01, KTX 10주년 기념사에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가 없는 공기업은 존재가치가 없다. 우리 모두는 노사이기 이전에 국민에게 함께 봉사하는 공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철도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2013/12/30, 철도 파업이 종료될 때)

"마치 우리 코레일의 현실처럼 지금 밖에는 짙은 어둠이 깔려 있다. 그러나 이제 몇 시간 후면 밝은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 밝고 힘찬 아침은 어김없이 다가온다." (2013/10/02, 코레일 사장 취임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