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이틀 연속 내렸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5포인트(0.04%) 내린 2360.02에 거래를 마쳤다.
▲ 16일 코스피지수는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22포인트(1.32%) 하락한 2329.75에 장을 시작했으나 이후 매수세가 들어오며 하락폭을 줄였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지수는 전날 경기침체 우려 확대 등에 따른 해외증시 급락으로 원화 약세 흐름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나오며 1%대 하락 출발했다”며 “이후 외국인이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매수를 늘리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350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2907억 원과 27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건설(-1.3%), 통신(-1.2%), 기계(-1.2%), 철강금속(-1.1%)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34%)와 삼성바이오로직스(1.46%), 삼성SDI(0.30%), LG화학(0.31%), 현대차(0.31%) 등 5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0.10%)과 SK하이닉스(-2.24%), 삼성전자우선주(-0.37%), 네이버(-1.10%) 등 4개 종목 주가는 내렸고 기아 주가는 전날과 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5.27포인트(0.73%) 하락한 717.41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4.2%)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나오는 가운데 반도체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인터넷(-3.4%)과 반도체(-1.9%), 금속(-1.9%)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엘앤에프(0.31%)와 카카오게임즈(3.87%), 스튜디오드래곤(0.36%) 등 3개 종목을 제외한 7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에코프로(-3.19%)가 가장 많이 내렸고 펄어비스(-2.55%), 셀트리온제약(-1.49%), 리노공업(-1.3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3원 오른 1305.4원에 장을 마쳤다. 원화는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