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과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3사가 더딘 업황회복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수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홈쇼핑3사는 모바일 관련 프로모션 축소와 백수오 기저효과로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홈쇼핑, 성장세에서 GS홈쇼핑과 CJ오쇼핑 앞질러  
▲ (왼쪽부터) 허태수 GS홈쇼핑 대표, 허민회 CJ오쇼핑 대표,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
GS홈쇼핑과 CJ오쇼핑,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2분기에 모바일채널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했던 데다 백수오 파문으로 평균 40억 원의 환불비용을 쓰면서 수익이 크게 후퇴했다.

홈쇼핑3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3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회사별로 GS홈쇼핑이 21.7%, CJ오쇼핑이 46.7%, 현대홈쇼핑이 40.3%.급증하는 것이다.

하지만 업황부진에 따른 취급고 성장둔화는 2분기는 물론이고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홈쇼핑3사의 2분기 취급고는 평균 4.7%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회사별로 현대홈쇼핑이 9.4%로 가장 크게 늘고 GS홈쇼핑이 3.4%, CJ오쇼핑이 1.5%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경쟁사와 비교해 TV채널에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대홈쇼핑은 2분기 TV취급고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4.1% 늘어나지만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같은 기간 1.1%와 0.2% 증가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TV채널은 홈쇼핑의 주력채널인데 성장률반등이 장기간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하반기 홈쇼핑3사 전체 취급고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5.8%, TV취급고는 같은 기간 1.8%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