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도 4일 만에 올랐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6포인트(0.76%) 오른 2389.0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은 1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 9일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65포인트(0.49%) 상승한 2382.73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장 초반 잠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시초가보다 상승폭을 키운 채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전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달러 약세로 환율이 1% 이상 하락하고 5일 연속 하락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각각 4078억 원과 99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508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전기가스(5.8%)와 운수창고(2.9%), 서비스업(2.5%), 음식료(1.9%) 등이 크게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2.03%)와 SK하이닉스(3.43%), 삼성전자우선주(2.82%), 현대차(0.31%), 네이버(5.12%), 기아(0.77%) 등 6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01%)과 삼성SDI(-6.93%), LG화학(-6.42%) 등 3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82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6.97포인트(0.98%) 상승한 719.49에 거래를 마감했다. 5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전날 나스닥 상승 마감 영향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각각 197억 원과 11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3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방송서비스(9.7%)와 통신방송(6.6%), 오락문화(4.3%) 등이 크게 올랐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3%)와 카카오게임즈(2.27%), HLB(2.83%), 펄어비스(2.76%), 스튜디오드래곤(10.21%), 셀트리온제약(1.86%) 등 6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2%)과 엘앤에프(-6.03%), 에코프로(-5.78%), 리노공업(-0.80%) 등 4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6.7원 내린 1301.3원에 장을 마쳤다. 원화는 이틀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