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점차 금이나 미국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의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는 시장 조사기관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전망이 나왔다.
9일 금융전문지 핀볼드에 따르면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보고서를 내고 “비트코인은 금과 대결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자산에 해당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 비트코인이 금이나 미국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시장 조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올해 비트코인 시세가 큰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변동성은 오히려 이전과 비교해 더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해 비트코인 시세 변동성이 금의 4배에 이르는 수준으로 집계됐지만 2018년 변동성이 10배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이를 근거로 비트코인이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장기적으로 금이나 미국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 세계 산업환경이 디지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분석됐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위기와 같은 시태가 비트코인의 주류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시세 변동성 완화에 따른 리스크 완화는 ‘시간 문제’에 불과할 수 있다는 관측을 제시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비트코인은 금이나 미국 채권의 ‘베타 버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며 점차 금의 대항마로 시장에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핀볼드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흐름은 이른 시일에 저점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시세 전망에 긍정적 시각을 내놓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