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사업 효율성을 높여 중장기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3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사업 효율성을 높여 중장기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직전거래일인 18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1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올해를 저점으로 중장기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가 사업경험을 축적함에 따라 전동화 사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전동화 사업 매출액은 올해 2분기부터 2조 원을 넘어섰다. 앞으로 현대모비스 전동화 사업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장기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모비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전동화 사업 매출 비중은 지난해 14.6%에서 2023년에는 21.4%, 2025년에는 28.8%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같은 기간 부품제조 및 전동화 사업 매출에서 연구개발(R&D)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8.3%에서 6.7%, 5.8%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자동차 계열사 밖 핵심부품 수주 증가세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올해 3분기 누적 신규 수주 실적은 33억3천만 달러로 연간 사업목표인 35억7천만 달러의 89%에 이르렀다.
조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단기적으로는 하반기 자동차 생산 회복 과정에서 물량 증가효과와 함께 판매가격 인상 등 비용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전동화 사업 효율성 개선에 따라 모듈 부문의 외형이 성장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을 고려해도 현대차·기아 대비 현대모비스의 시가총액 비중은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고 지속된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