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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위메이드 P2E 게임 진심, 장현국 위믹스 우려에도 '블록체인' 확신

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 2022-11-18 16: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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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위메이드 P2E 게임 진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2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현국</a> 위믹스 우려에도 '블록체인' 확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22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인터게임 이코노미와 메타버스’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블록체인 플랫폼 왕국' 건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장 대표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악화된 재무구조와 가상화폐 위믹스(WEMIX)에 대한 투자유의 종목 지정 등 위메이드에 닥친 악재들을 먼저 해결해야만 한다.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22' 콘퍼런스에서 장 대표는 ‘새로운 패러다임:인터게임 이코노미와 메타버스’ 강연을 통해 여전히 블록체인에 게임의 미래가 있다고 역설했다.

장 대표는 “성공적인 온라인 게임은 플레이도 재미있지만 그 안에 잘 짜인 인게임 이코노미를 가지고 있다”며 “이것을 블록체인화 해 게임 밖에서 실제 경제적 가치를 가지게 함으로써 게임에 재미가 더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3년 안에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화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현재 블록체인 플랫폼 분야에서 위메이드가 세계 1위다. 3년 뒤에도 이용자들로부터 선택받는 지배적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대표는 게임의 미래가 블록체인에 있다는 판단에 따라 2018년 1월부터 블록체인 게임의 생태계가 될 플랫폼 개발을 추진해왔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20일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3.0’을 출시했다. 위믹스3.0 안에서 출시된(온보딩)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내부에서 채굴되는 코인과 대체불가토큰(NFT)을 위믹스3.0이 제공하는 거래소를 통해 가상화폐 위믹스로 환전할 수 있고 이를 다시 현금화할 수도 있다.

이렇게 얻은 현금으로 다른 게임에서 통용되는 코인과 대체불가토큰(NFT)을 구매해 게임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위믹스3.0이 각 게임을 연결해주는 중간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장 대표는 이처럼 각 게임 안에 갇혀 있던 코인과 대체불가토큰(NFT)의 사용처가 다른 게임으로 확장됨으로써 하나의 거대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고 바라본다.

위메이드는 이 과정에서 코인과 대체불가토큰(NFT)의 환전 및 거래 수수료를 받아 매출을 올릴 수 있다. 현재 위믹스3.0에는 20개의 게임이 온보딩됐고 위메이드는 내년 1분기까지 100개의 게임을 위믹스3.0에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장 대표는 “내년 100개의 게임을 온보딩한 뒤에는 적절한 시점에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다”며 “오픈 플랫폼이 되면 게임 개발사들은 우리가 제공한 솔루션과 가이드라인을 보고 자신들의 게임을 블록체인화해서 위믹스3.0에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 대표의 이런 꿈이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위메이드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모두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고 지난달 야심차게 선보인 위믹스3.0의 기축통화 위믹스는 출시 일주일 만에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의 결정에
따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 해당 거래소로 위믹스 이전이 중단된다. 거래소 내에서 위믹스를 사고팔 수는 있지만 다른 거래소 지갑에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으로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주 동안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논의한 닥사는 17일 위믹스의 투자유의 종목 지정을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상장폐지 결정이 일주일 연기되며 위메이드는 한숨을 돌렸지만 공개한 지 일주일 만에 위믹스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며 많은 이들이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불안해하지 않았다.

그는 “위믹스가 상장폐지 될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디지털 혁신이 산업화되는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 대표는 올해 6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을 블록체인화 해 P2E(플레이 투 언)버전으로 글로벌에 선보이는 ‘미르M 글로벌’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다음달 미르M 글로벌을 내놓는데 (2020년 출시된) ‘미르4 글로벌’의 대표적 인게임 토큰 ‘하이드라’가 미르M 글로벌에서도 요긴하게 쓰인다”며 “미르M 글로벌이 성공하면 하이드라를 얻기 위해 미르4 이용자가 다시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생겨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장] 위메이드 P2E 게임 진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2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현국</a> 위믹스 우려에도 '블록체인' 확신
▲ 18일 지스타2022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위메이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블록체인을 향한 장 대표의 확신은 지스타2022 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다.

지스타2022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는 2012년 이후 10년 만에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 부스 200개를 마련했다. 신작 체험에 중점을 둔 다른 게임사들과 달리 위메이드는 위믹스3.0 생태계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B2B(기업 사이 거래)관에서는 30개 부스를 확보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사업 및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신작 개발 현황도 설명하고 있다. 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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