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사업에서 발생한 고정비와 일회성 비용 탓에 3분기 6천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봤다.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815억 원, 영업손실 6278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3분기 영업손실 6280억, 고정비 늘고 일회성 비용 발생

▲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발생한 5500억 원의 손실 탓에 3분기 영업손실 6278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2.3%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30배 이상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매출 감소 및 공정지연에 따른 고정비 증가, 주문주와 클레임 합의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에 55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은 인도일 연장이나 비용 정산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해양플랜트 관련 손실 가운데 일부가 환입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인력수급, 파업 등 동시다발적으로 악재가 발생해 예상 밖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다만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건조가 시작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수주목표 89억 달러의 117%인 104억 달러어치의 일감을 확보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연간 신규수주 100억 달러를 넘겼다. 이 가운데 LNG운반선은 38척 수주해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연간 LNG운반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