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이 창업자인 현암 김종희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이틀 앞두고 김 회장을 기리는 기념식을 열었다.
한화그룹은 현암탄생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현암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한화그룹이 10일 창업자인 현암 김종희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기념식을 열었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세 아들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는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김종희 회장의 경영 철학과 업적을 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김종희 회장은 한화의 전신인 한국화약 창업자로 다이너마이트 국산화를 통해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가의 재건에 앞장서 ‘한국의 노벨’이라는 명예로운 별칭을 얻기도 했다.
육영사업가로서는 북일고등학교를 세웠고 민간외교관으로 미국, 그리스 등과 돈독한 외교관계를 쌓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11월12일이 김종희 회장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
이번 기념식은 기념영상 상영, 그룹 원로의 회고사와 기념서적 헌정, 기념공연 순서로 진행됐다.
김승연 회장은 “현암 회장님의 불굴의 도전과 선구자적 혜한이 있었기에 세계 속에 우뚝 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다”며 “내일을 위한 지혜와 용기를 얻고 모두가 가슴 속에 저마다의 불꽃을 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일고등학교 초대 사무국장이었던 류성우 고문은 “화약 국산화의 염원을 완수한 불굴의 개척가이셨고 국가 발전의 기반이 되는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의 미래를 앞당긴 혁신가였다”고 말했다.
김종희 회장의 일대기를 사업가로서의 측면과 경영철학,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간적 면로로 나눠 서술한 기념서적 ‘불꽃 더 큰 빛으로’는 11일 출간된다.
김종희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기념전시회는 11월11일부터 12월17일까지 서소문에 위치한 한화미술관에서 열린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