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남궁범은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이다.

보안사업의 내실을 다져 에스원이 업계 1위 자리를 수성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1964년 1월15일 태어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삼성전자 경리팀에 입사해 줄곧 재경팀에서 일했다.

경리그룹장과 재경팀장을 거쳐 2022년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삼성전자에서 재무 업무를 오래 담당해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에 이어 삼성전자의 재무라인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임기 첫해에 매출 증가, 수익성은 아쉬워
에스원은 2022년 상반기에 매출 1조2160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을 냈다. 2021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6.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특히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통합 보안 솔루션의 매출 증가, 건물관리 신규 사업장 증가, 시스템보안 사업의 성장세 등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에스원은 설명했다.

2022년 상반기에 2021년 상반기보다 채용 규모가 확대되면서 인건비가 늘어나 영업이익은 줄었다. 코로나19로 줄였던 인력 채용을 2022년 상반기에 정상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인건비 상승분이 상반기에 모두 반영되어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021년 3분기보다 늘었다. 3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에스원은 2022년 3분기에 매출 6218억 원, 영업이익 555억 원을 냈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8.4% 늘었다.
[Who Is ?]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 에스원 실적.

△스마트 보안 시장 공략 본격화
에스원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보안에 결합하며 스마트 보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에스원은 무인매장 보안 솔루션에 첨단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에스원의 무인매장 전용 보안 상품인 ‘안심24’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출입문 개폐, 조명 제어 등을 매장 밖에서 원격으로 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이 특정 구역에 진입하거나 한 자리에 오래 있으면 알람이 울린다.

대형 무인매장 보안 솔루션에는 인공지능 CCTV 기술이 적용됐다. CCTV가 손님의 행동을 자동으로 분석해 손님이 기물을 파손할 정도로 과격한 행동을 하면 경보를 울린다.

아파트 전용 보안 솔루션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됐다.

인공지능 CCTV가 화면에 노출되는 사람들의 행동을 자동으로 분석해 범죄 징후를 포착하면 보안 요원에게 알려준다. 엘리베이터에서는 비명소리나 구조요청 음성 등을 인식해 보안 요원에게 통보한다.

2022년 6월3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커넥트 엑스(Connect X)'를 출시했다. 에스원은 커넥트 엑스가 고객사의 서비스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DX)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커넥트 엑스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영상, 보안, 건물관리 등 에스원의 여러 가지 서비스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에스원에 따르면 커넥트 엑스는 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사로 하여금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재해 예방 솔루션 인기
에스원은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중대재해 발생을 막으려는 고객사들의 재해예방 솔루션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었다.

2022년 10월21일 에스원은 2021년에 출시한 스마트 건물 관리 솔루션 블루스캔의 가입자가 2021년 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고 밝혔다.

블루스캔은 건물의 주요 설비에 사물인터넷 기반 센서를 달아 중대재해와 재난재해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센서와 CCTV가 연동돼 폭우,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원격관제 기능을 통해 중대재해도 예방할 수 있다. 화재감시 센서를 통해 화재까지 예방할 수 있다.

에스원은 스마트 첨단 기술을 중대재해 방지에 활용하는 솔루션도 출시했다. 2022년 9월 CCTV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사업장에서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에는 여러 가지 알고리즘이 적용돼 안전사고를 막는다.

가상펜스 알고리즘은 추락 위험이 높은 구역에 노동자가 진입하면 자동으로 관리자에게 알림이 가게 해 추락 사고를 방지한다. 또한 넘어짐, 안전복장 미착용, 위험구역 진입 등을 감지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CCTV가 노동자의 행동을 분석해 위험 상황에서 관리자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반 사업장뿐 아니라 항만 등 특수 사업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솔루션도 내놨다.

에스원은 항만에 특화된 '에스원 항만 보안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항만 보안 솔루션은 생체인식을 통한 출입관리, 지능형 주차관리, 외곽펜스 감지, 펜스형 레이더 감지, 지능형 영상감시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여러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경영자가 안전에 관한 사항을 소홀히 해 사업장에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경영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법률로 2022년 1월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1월27일부터 시행됐다.

△ESG경영 강조
에스원은 2022년 3월29일 ESG경영을 선언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 계획을 발표했다.

에스원은 △친환경 차량으로의 단계적 전환 △고객중심 경영 △선제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을 구체적 목표로 세웠다.

에스원은 2022년부터 업무용 차량을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 또한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의무 발간 시점인 2025년보다 앞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에스원은 2022년 6월13일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에스원은 보고서에서 △고객사와 협력사, 지역사회, 주주와 함께하는 동반성장 △투명경영 △환경 친화 성장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특히 환경 친화 성장의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폐보안기기 재활용, 출동 차량의 친환경차 대체, 서비스 모든 과정의 그린 인프라 구축 등을 내세웠다.

에스원은 이를 위해 계약처에서 사용기간이 만료된 폐보안기기를 회수해 자체 순환센터를 통해 재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 프로세스를 통해 재활용되는 폐보안기기 규모는 연간 100만여 대다. 에스원은 재활용되는 폐보안기기 수를 매년 늘려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남궁범은 보고서 인사말에서 "이번 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앞으로 이해관계자 여러분들과 함께 끊임없이 소통하는 한편 지속 성장하는 '100년 기업 에스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에스원은 2021년 7월 ESG 경영 관련 실무를 맡을 ‘ESG사무국’을 신설한 데 이어 2022년 3월17일 열린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ESG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재훈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에스원이 걸어온 길
에스원은 삼성그룹의 보안 계열사다.

에스원의 최대주주는 일본계 보안업체 세콤으로 2022년 2분기 말 기준으로 에스원 지분 25.65%(974만7383주)를 보유하고 있다. 세콤의 최대주주는 일본 투자신탁은행 마스터트러스트뱅크오브재팬(지분율 23.83%)이다.

그러나 자사주를 포함한 삼성 측 지분율이 합계 31.59%(1200만4745주)로 세콤의 지분율보다 높다.

2대주주인 삼성SDI가 에스원 지분을 11.3%(419만681주) 보유하고 있고 삼성생명이 5.34%(203만476주), 삼성카드가 1.91%(72만5060주), 삼성증권이 1.32%(50만1506주), 삼성화재해상보험이 0.97%(36만7933주)의 에스원 지분을 들고 있다. 에스원의 자사주 지분율은 11.02%(418만8939주)다.

1977년 설립된 경비업체 한국경비실업이 에스원의 전신이다. 삼성은 1980년 세콤과 함께 한국경비보장(옛 한국경비실업)을 인수한 뒤 회사이름을 한국안전시스템으로 변경했다.

한국안전시스템은 이후 세콤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각종 경비시스템을 개발했고 996년 국내 보안업계 최초로 코스피에 상장했다. 상장 뒤 회사이름이 지금의 에스원으로 변경됐다.

에스원은 삼성 측에서 1명, 세콤 측에서 1명의 공동대표이사를 내는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남궁범은 2021년 12월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에스원 대표이사로 내정됐고, 2022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으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세콤 측 대표이사는 모리야 키요시 부사장이다.

보안시스템서비스와 건물관리서비스가 에스원의 양대 사업이다. 자회사 에스원씨알엠을 통해 콜센터서비스 사업도 하고 있다.

원래의 자체사업이자 주력사업은 보안시스템서비스다. 건물관리서비스 부문은 2014년 1월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로부터 4800억 원에 양수했다.

에스원은 국내 물리보안 시장에서 2020년 매출 기준 점유율 55%로 1위다. 2위는 점유율이 35%인 SK쉴더스(전 ADT캡스)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 2019년 9월5일 남궁범 삼성전자 재무팀장 부사장(뒷줄 왼쪽 두 번째)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9차 조세위원회에서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김병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앞줄 왼쪽 네 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남궁범은 에스원의 보안업계 1위 자리를 지키면서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처해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에스원은 국내 보안시장을 절반가량 차지하고 있어 2위 업체와 격차를 다소 두고 있다. 그러나 SK쉴더스(옛 ADT캡스), KT텔레캅 등 경쟁사들이 통신서비스와의 융합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며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어 1위 자리 수성에 힘을 기을이고 있다.

남궁범은 에스원을 ‘국내 최고의 종합 안심 솔루션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대재해 예방, 무인매장 관리, 정보보안, 아파트 보안서비스 등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첨단기술과 보안의 융합,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의 융합을 꾀하고 있다.

에스원은 특히 인프라 서비스 부문의 보안SI 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스원은 경쟁자의 추격을 뿌리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국내 보안시장의 약 40배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의 글로벌 시장으로 하루빨리 나아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중국, 동남아 등 신흥국에서 빠르게 보안S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기회를 잡는 것이 남궁범의 목표다.

에스원은 중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현지 진출 국내 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SI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에스원의 인프라 서비스 부문을 구성하는 다른 한 축은 부동산 안전 서비스다. 에스원은 건물의 대형화, 첨단화라는 건설시장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대형건물 신축 자체가 줄어들면서 단기적으로 이 분야의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어 이런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것도 과제다.

에스원은 건물의 가치를 유지하고 건물의 시설 및 설비를 관리하기 위한 활동은 끊임없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이 분야의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평가
[Who Is ?]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재무 전문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에서 줄곧 재무 파트에서 일했으며 삼성전자 재무라인에서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에 이어 2인자로 평가된다.

남궁범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친을 대신해 그룹을 이끌기 시작한 2014년의 연말인사에서 50세의 나이로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데이비스 스틸 북미총괄 기획홍보팀장 부사장(48세)에 이어 승진자 중 가장 나이가 적었고, 외국인을 제외하면 최연소 부사장 승진자였다.

삼성전자의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재경팀장 자리를 오랜 기간 지켰다. 전임자인 이선종 전 삼성벤처투자 사장이 재경팀장을 맡은 지 3년 만인 2013년의 연말인사에서 계열사 대표로 이동한 데 비해 남궁범은 8년 동안 재경팀장으로 재직했다.

이전 재경팀장들과 비교해 더 큰 자리로 갔다는 평가도 있다. 2000년 이후 재경팀장을 지낸 최외홍·이선종 전 사장은 둘 다 삼성벤처투자 대표로 이동했지만 남궁범은 에스원 대표가 됐기 때문이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에스원의 자산규모는 약 1조9천억 원으로 삼성벤처투자(1900억 원)의 열 배 수준이다. 육현표·노희찬 전 에스원 대표는 대표를 맡기 전부터 사장급이었지만 남궁범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에스원 대표에 임명됐다.

삼성전자에서 오래 근무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영 노하우를 에스원에 접목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에스원은 국내 경쟁자의 추격을 뿌리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국내 보안시장의 약 40배에 이르는 글로벌 시장으로 하루빨리 나아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남궁범은 삼성전자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과제를 풀어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사건사고


△상근감사 선임 반대 의견 나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2022년 3월16일 에스원이 김윤환 전 인천경찰청장을 상근감사에 선임하려는 데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연구소는 김윤환 전 청장이 상근감사(계열회사 포함)로 너무 오래 재직했기 때문에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김 전 청장은 2016년부터 에스원의 상근감사로 재직해왔다.

연구소는 이뿐 아니라 삼성SDI의 최윤호 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사내이사 선임안, 삼성증권의 안동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사외이사 선임안에도 반대 의견을 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9년 삼성전자 경리팀에 입사했다.

2007년 삼성전자 재경팀 상무보로 승진했다.

2009년 삼성전자 경영지원팀 상무가 됐다.

2012년부터 삼성전자 경영지원팀 전무로 승진했다.

2014년 삼성전자 재경팀장 전무를 맡았다.

2015년 삼성전자 재경팀장 부사장이 됐다.

2022년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9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2년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에스원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2022년 상반기에 에스원으로부터 5억 원 미만의 보수를 받아 상세내역이 공개되지 않았다.

어록
[Who Is ?]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에스원은 올해(2022년)를 본격적인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자 한다. 경제적 성과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원칙을 추구함으로써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로부터 사랑과 존중을 받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2022/06/13, '에스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1' 인사말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사회공헌사업과 컴플라이언스 준수, ESG 경영 등을 실천함으로써 고객은 물론 사회 구성원 모두로부터 사랑과 존중을 받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에스원 홈페이지의 CEO 인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