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금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금융회사들도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대내외 리스크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시장안정을 위해 충분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인 만큼 금융회사들도 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1일 자금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금융회사들도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 원장은 “금융회사들이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정상기업에 대해서는 자금지원에 적극 나서고 취약차주를 살피는 노력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9월 이후 급격하게 상승하던 시장 금리가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 발표와 정책자금 집행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내 자금시장 경색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도 남아 있어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으로 바라봤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당국과 금융업계가 협조해 시장 불안에 의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당국에서 중소형 금융회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 정책들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세부 절차들을 관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원장과 금감원 부원장보, KB국민은행장, 신한은행장,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삼성증권 대표이사, KB캐피탈 대표이사,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현대캐피탈 상무가 참석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