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각 나라가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이행하더라도 세기 말까지 기온이 2.4도(℃)에서 2.6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엔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UNEP)은 27일(현지 시각) 발표한 ‘2022년 (온실가스) 배출 갭 보고서’에서 "각 나라의 약속으로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1%도 줄이지 못한다"고 밝혔다.
▲ 유엔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UNEP)이 현재 각 나라가 약속한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따른다면 세기 말까지 세계 각국의 기온은 섭씨 2.4℃에서 2.6℃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남극 동부 덴먼 빙하의 모습. <연합뉴스>
이 보고서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치를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1.5도 상승으로 억제하기 위해선 온실가스 감축 분량이 45%에 이르러야 한다고 분석했다. '1.5도'는 2015년 파리 기후협정(COP21)에서 국제 사회가 채택한 목표치다.
유엔환경계획은 "파리협정의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8년 동안 이전까지 없었던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유엔환경계획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이제 점진적 변화를 말하던 시기는 지났다”며 “이번 보고서는 자연이 일 년 내내 치명적 홍수, 폭풍 등 자연현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을 우리에게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불가능할지라도 우리는 시도해야 한다”며 “1.5도에 최대한 가까운 수치라도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