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G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비은행 계열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한 이익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투자 “DGB금융지주 목표주가 하향, 부동산PF 관련 이익 둔화”

▲ DGB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한 이익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DG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만 원에서 9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DGB금융지주 주가는 7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은 연구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소모적 논의는 차치하더라도 관련 이익 비중이 높았던 증권, 캐피털의 이익 둔화는 자명하다”고 말했다.

3분기 DGB금융지주의 증권과 캐피털의 순이익은 2분기 대비 각각 68.0%, 9.1% 감소했다. 

증권과 캐피털의 부진은 부동산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부문의 수익 정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DGB금융지주는 실적 설명회에서 높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근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저(위험노출)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구와 경북 지역의 미분양 물량 증가, 주택가격지수 하락 등을 감안할 때 DGB금융지주의 설명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과 관련한 증권과 캐피털의 이익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은 연구원은 “결국 레고랜드 사태로 발생한 유동성 경색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우려가 잦아드는 시점까지 다른 은행들에 후행하는 움직임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DGB금융지주는 2022년 순이익 46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6.7% 감소하는 것이다. 조승리 기자